기사 메일전송
노대통령 “이종교배 해야 대학 경쟁력 강화”
  • 김만춘
  • 등록 2006-06-14 09:23:00

기사수정
  • 대학총장단 초청 간담회…공교육 중요성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전국 주요 대학 총장들을 초청해 “이종교배가 있어야 창의력과 경쟁력이 제고된다”며 “앞으로 대학도 개방과 교류를 통해 교육과 연구역량을 키워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국가경쟁력에 기여해달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권영건 안동대 총장 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 전국 27개 국·사립대 총장들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대학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대학특성화와 2008 대입제도 등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청와대 정태호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설동근 교육혁신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정 대변인은 권영건 총장 등 10여명의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에게 경영효율화와 특성화 추진, 산학협력, 연구능력 강화 등 대내적으로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국제경쟁력을 확보해가려는 대학들의 노력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대학총장들은 또 대학들이 역량을 갖추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많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방대학 총장들은 특히 지방대학의 인재확보와 양성의 어려움을 강조하고 대학 구조조정시 교수의 직업이동성 보장문제 등 구조개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보도를 보니 외국계 기업들이 단기적 수익보다 장기적으로 보고 인적자원이 우수한 한국에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초중등교육은 국제적으로도 5위 안에 들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반면 대학교육에 대해서는 사회에서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긍정적인 측면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간 편차 다소 있어도 공교육 포기할 수 없다”그는 “대학교육과 학사운영의 자율 외에 입시에 있어서 완전한 자율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공교육의 중요성 때문”이라며 “학교 간 편차가 다소 있고 내신의 신뢰도가 떨어져도 공교육을 포기하거나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평가받은 것을 가지고 그 다음 교육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대학입시 때 학교 밖의 다른 것으로 평가받으면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생님을 신뢰해야 하며 선생님이 잘 가르치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고 그 평가를 신뢰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학총장들에게 대학의 개방과 교류, 그리고 계층 이동의 기회 보장을 강조했다. “대학도 개방과 교류가 꼭 필요하다”고 밝힌 노 대통령은 “이종교배가 있어야 창의력과 경쟁력이 제고된다”며 "예를 들어 앞으로 정부도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해 그동안 동종교배 시스템 하에서 개별 부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것을 앞으로 국가적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둘째, 계층 이동의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조사결과를 보니 한국사회는 계층 이동성이 비교적 높은 사회라고 하는데 계층 이동의 핵심은 교육”이라고 밝혔다. “고교 교사의 가르침과 평가를 신뢰하지 못하고 대학의 입시사정자료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그 사회의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노 대통령은 “이러한 틀 속에서 대학교육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끝으로 “앞으로 대학교육 정책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을 갖고, 자율을 최대한 종중하는 속에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