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패척결 평가 국가경쟁력 12단계 '점프'
  • 최문한
  • 등록 2005-09-29 12:26:00

기사수정
  • WEF, 경기회복 · 기술개발 큰 점수…117개국중 가장 큰폭 상승 17위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 순위가 지난해 29위에서 무려 12계단 뛰어오르며 17위를 기록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비영리연구기관인 세계경제포럼(WEF)이 28일 발표한 '2005년 국가별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경쟁력 지수(국가경쟁력 지수)는 117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7위를 차지, 조사대상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역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7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0년, 2001년에 각각 28위, 23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2년 21위(80개국), 2003년 18위(102국)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29위(104개국)로 떨어진 바 있다. 이번에 한국의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은 신용카드 사태에서 벗어나 원화 절상 추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회복국면으로 진입한 점, 과학기술 개발 노력, 부패 척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높이 평가된 결과로 풀이된다. WEF의 성장경쟁력 지수(국가경쟁력 지수)는 중장기 성장잠재력 평가에 중점을 두고 거시환경 지수(25%), 공공기관 지수(25%), 기술지수(50%) 등 크게 3개 항목으로 구분해 평가하고 있다. 거시환경 지수에서는 향후 경기전망(78위→46위) 등 전년에 부진했던 항목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기술지수는 인터넷서비스제공(ISP) 경쟁력와 인터넷 사용자수 등이 대부분 전년과 마찬가지로 모두 3위를 차지했다. 공공기관 지수는 대부분의 항목이 전년과 비슷한 순위를 보였으나, 최근 부패 근절 노력에 따라 정부관료의 정책결정시 정실(情實)은 49위에서 26위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핀란드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2위였다. 10위권 안에는 스웨덴과 덴마크, 대만, 싱가포르, 아이슬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호주 등이 포함돼 있다. 대만이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으며 싱가포르는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WEF는 북유럽 국가들과 함께 이들 아시아의 두마리 용이 여전히 우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9위에서 12위로, 홍콩은 21위에서 28위로 각각 순위가 밀린 반면, 말레이시아는 31위에서 24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밖에 태국은 36위를 기록했고 인도가 50위로 올라서면서 중국(49위)과 비슷한 순위를 보였다. WEF가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은 올해로 26년째. 2002년부터 조사 대상국이 100개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올해 조사에서는 쿠웨이트와 몽골 등이 새로 편입돼 117개국으로 늘어났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