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평군 악취, 소음, 해충없는 “아름다운 축사환경” 만든다
  • 김남일
  • 등록 2014-12-15 17:57:00

기사수정
  • 가축사육제한 조례만으로 악취, 소음, 해충 저감 어려워…
▲ 관련사진     © 양평군


양평군은 돈사 등 축사시설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겪고 있는 악취, 소음, 해충의 고통과 주민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축사 환경정책을 펼쳐온 결과 큰 결실을 맺고 있다.
 
그동안 군은 친환경 청정지역이라는 대외적 이미지에 걸맞게 새로운 마을이 생길정도로 전원주택이 여기저기 들어서고 있어 인구 증가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주택이 들어서고, 살아가다 보면 주변의 돈사나 견사로 인한 악취, 소음, 해충의 피해를 입게 되고 특히 지가하락이 이어지면서 이웃과의 갈등은 끝이 없게 되기 마련이다. 결국 청정양평에서 살겠다는 환상과 평생 여생을 보낼 보금자리로 만든 집이, 이웃간 갈등으로 결국 떠나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연들로 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간 환경부는 이러한 축사환경으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자치단체마다 가축사육제한 조례를 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재량에 따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지만 축산농가를 무조건식으로 내몰 수 없기에 많은 지자체가 도시지역만을 한정하고 있고, 제한지역내에 있는 축사의 경우 이전을 명 할 수 있다 하지만 막대한 재원을 확보하여 농가에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조례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다 해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평군이 고민 끝에 추진하고 있는 축산농가 관리정책의 하나로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친환경적인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사업”이다. 즉 사업비를 지원하여 나무를 심고 돌을 쌓아 미관을 좋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축사 시설환경과 관리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악취, 해충, 소음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일이다. 또한 그동안 부정적 인식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대화와 타협을 통한 소통할 수 있는 축산인에 대한 인성정책이다.
 
물론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100% 저감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렇지만 축산농가의 노력여하에 따라 저감도가 결정되기 마련이다.


한 예로 양평군이 축사환경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BM활성수 및 생균제 지원사업을 보면 잘 활용하는 농가는 효과가 극대화 되지만 수령한 후 사용하지 않는 농가는 민원의 대상이기 일수였기 때문이다.
 
2013년도만 해도 축사에서 나는 악취, 해충, 소음은 당연한 것이고 축산농가의 책임이 아닌 자연적인 현상이란 그릇된 인식이 팽배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2014년도 들어 이를 해결할 수 있던 것의 하나가 양평군수의 적극적인 감성행정과 현장행정의 결과이다. 그동안 돈사민원이 극심했던 서종면, 양동면, 용문면의 3개 단지 돈사가 일부 폐업되었는가 하면 ‘축사환경개선 상생협력협약 체결’ 그리고 축산농가의 비축산인을 배려하는 주기적 현장교육과 인성교육의 결과였기 때문이다.
  
양평군은 앞으로 2015년 부터는 관계부서(환경관리과 총량관리팀, 친환경농업과 축산팀, 농업기술센터 축산과학팀)가 연계한 친환경적인 축사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내 모든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 인성교육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축산농가로 하여금 악취, 해충, 소음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는 지침을 내 놓을 방침이다.
 
또한 관리정책의 틀도 다시 짜서, 민원발생이 없고 축사환경이 깨끗하여 악취, 소음, 해충발생이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농가에 대하여는 지도점검을 면제해 주고, 축사시설 자금 지원 강화와 함께 인센티브도 확대하여 제공하지만, 이에 반해 민원이 끊이지 않거나 악취, 해충, 소음이 저감되지 않는 농가는 사법기관과 환경관련 기관의 지도점검 대상에 포함시키고, 이와 병행하여 자체적인 강력한 지도점검을 통해 이를 지키지 못하는 농가는 스스로가 퇴출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전국 많은 지자체가 축사환경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군은 일찌감치 청정양평이라는 대외적 이미지에 걸맞게 축산농가의 악취, 소음, 해충 저감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과 군민모두를 아우르는 감성행정 실현으로 청정양평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2. 반짝이는 아기별 아역 배우 이민아 [뉴스21일간=임정훈]아역 배우 이민아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이민아는 2017년 5월 8일생으로, 키 120cm, 몸무게 23kg이며 첼로와 피아노를 특기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과 촬영 현장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그는 드라마 북극성,.
  3. 가온누리봉사대, ‘사랑의 군고구마’ 11번째 모금행사 개최 가온누리 봉사대[뉴스21일간=임정훈]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오는 2025년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산해수욕장 공연장 일원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열한 번째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이란 장작과 봉사라는 군고구마로 희망이라는 열매를 위하여’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 내 이웃을 ..
  4. 민족통일울산협의회, ‘청년통일토크쇼’ 성료… 미래 세대와 평화통일 공감대 넓힌다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지역 청년들의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청년통일토크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청년들이 통일 문제의 주체로 거듭나고, 민간 차원의 통일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
  5. 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정부포상 대기록’ 달성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성안동 왕콩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민간통일운동에 헌신한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울산협의회는 올해 이정민 회장의 리더십 아래 총 29개의 통일·안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월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통일교육 및 퀴즈...
  6. 12월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 성료 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20일, 동구청소년센터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동아리 콘서트와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었다.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푸드코트’와 ‘Music Live Station’,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및 명덕생활문화센터 타로동아리와 연...
  7. “우유 한 잔으로 이웃 안부 챙기며 고독사 예방해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봉식)와 반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순원), 한국야쿠르트 병영점(점장 강선구)이 12월 19일 오전 9시 30분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은 반구2동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