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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 지압 그리고 녹차탕…군대도 웰빙?
  • 박희호
  • 등록 2005-12-16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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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교육사령부, '웰빙 신병훈련' 프로그램 큰 호응
공기정화기와 산세베리아가 내뿜는 음이온을 맞으며 간단한 요가로 아침을 맞는 해군기초군사학교 모 훈련병. 저녁시간에 하는 발 지압 마사지, 녹차탕 목욕까지… 피곤이 머물 사이가 없는지 가뿐한 몸 컨디션에 기분까지 상쾌하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사회 전체의 이슈로 등장하고 있을 만큼 건강에 대해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해군교육사령부가 '지압 보도(步道)’를 조성하고 '침상 요가’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웰빙(Well-being)’형 신병교육 훈련을 실시해 훈련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학교는 해군에 입대하는 모든 신병과 부사관 후보생의 양성교육을 담당하는 곳으로 이미 올해 초 과체중 사병들로 구성된 특별소대(일명‘비만소대’)를 운영해 화제가 됐던 곳. '살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군사학교가 이번에는 지압 보도, 침상 요가 등을 통해 본격적인‘웰빙형 훈련시대’를 선포하고 나선 것이다. 우선 과거 한번도 군화를 신어본 적 없는 신병들이 겪는 발 통증을 풀어주기 위해 훈련소 내 30여 m 길이의 지압 보도를 조성해 신병들의 건강한 발 만들기에 나섰다. 군에 다녀온 사람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새 군화를 신으면 길들이기 전에는 발이 편치 않아 신병들의 경우 훈련 초 각종 발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착안했다. 아침 기상후 침상요가부대는 훈련병들이 목욕하기 전과 석식 후 시간, 주말 자유시간에 지압 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각종 발 질환 예방 및 통증완화, 마사지 효과를 통한 혈액순환 개선, 근육 피로해소 등 육체적 훈련이 많은 신병들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훈련병들이 아침 기상과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침상요가 프로그램. 해군기초군사학교는 기상나팔 소리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가 체조나 구보를 하는 훈련소의 전형적인 기상 일과가 신병들의 컨디션과 신체리듬을 깨뜨리고 특히 겨울철에는 염좌나 골절 환자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침상요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대신하고 있다. 또한 훈련병들은 기상과 함께 각 내무실에 설치된 TV 화면을 통해 매트 위에서 9개의 요가 동작을 매일 15분씩 반복 실시함으로써 긴장 완화와 심리적 안정감은 물론, 힘과 유연성을 배양하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훈련을 통해 염좌 환자의 경우 전년대비 39%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물만 잘 마셔도 건강할 수 있다는 상식을 토대로 모든 교육 훈련 전ㆍ후는 물론 훈련 중에도 수시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수공급 체계와 환경을 개선해 놓고 1일 3ℓ 이상 물마시기를 적극 권장, 감기 예방, 변비 해소 등의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 피로 회복 녹차탕, 인기 만점신체와 건강을 위한 신병 교육훈련 일과의 마지막은 녹차탕 목욕이다. 녹차탕 목욕은 최초 여름철 훈련기간에 많이 발생하는 접촉성 피부염 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 환자 발생률을 80% 이상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으며, 피로 회복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어 훈련병들에게 인기 만점. 이밖에 군사학교는 훈련병 내무실 마다 공기정화와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산세베리아 꽃과 난이 심겨진 대나무통 화분을 비치하고 겨울철 감기예방을 위한 생강차와 가글용 소금물을 구비하는 등 신병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병영환경 개선과 배려를 실시하고 있다. 군사학교 관계자는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교육훈련도 잘받는다”며 “웰빙형 훈련은 큰 예산소요 없이도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교육훈련도 잘 받고 국방의 의무도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정예 강병이 탄생한다’는 열린 사고가 훈련병들의 체력 증진과 함께 한겨울 훈련소의 열기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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