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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당국자 '밀착대화' 6자회담 쟁점 줄일까
  • 김만춘
  • 등록 2005-08-17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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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정부의 사전 정지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지난주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측과 회담 진전방안을 논의했으며, 서울에서는 8.15 민족대축전을 기회로 남북 당사자간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반 장관은 남북간 접촉을 바탕으로 오는 20일 미국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장관을 만나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권 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이견으로 인한 휴회가 자칫 회담동력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하고 실질적 결과를 가져올 6자회담을 위해 북미안을 조정한 중재안을 만들어 북미를 비롯한 주변국 설득작전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8.15 민족대축전 행사차 방한중인 김기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밀착 대화’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지난 9일 “이번 8.15 행사를 계기로 방한하게 될 북한 고위측 인사와의 접촉은 물론 남북채널을 가동해 적극적인 대북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와 같이 4차 6자회담 휴회기간 중에 열리는 축전행사를 기회로 남북 당국자들 사이에는 ‘회담의 쟁점’을 줄이기 위한 상당한 노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측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 장관과 김 단장은 지난 14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막식과 축구 관람을 마친 뒤 삼청동 총리공관 만찬 행사장으로 갈 때와 만찬 뒤 총리공관에서 워커힐호텔까지 승용차에 동승, 둘만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 장관은 이 자리를 이용해 북한의 핵폐기를 적극 설득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전략적 결단 촉구를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이번 북측 대표단도 국립 현충원 등의 방문 등을 통해 새로운 남북관계 구축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6자회담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북측 당국 대표단장인 김기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민족대축전 남북당국 공동행사 기념사에서 “잃어버린 지난 1년간의 시간을 되찾고 북남관계를 협력과 단합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중”이라며 “6.15선언의 정신과 이념에 따라 손잡고 마음 대 마음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번 8.15 민족대축전을 통해 조성된 남북간 신뢰와 화해협력 분위기가 핵문제와 관련한 북측의 결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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