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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산외면 김동수가옥 옆 ‘예가인’에서 서사무용극‘하늘연인’공연
  • 김영현
  • 등록 2016-05-18 22: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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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저녁 8시 고즈넉한 한옥과 달빛을 배경으로 전통무용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 상설공연이 정읍에서 열린다.

 

()한옥마을사람들은 아흔아홉칸집으로 유명한 산외면 김동수가옥(중요민속자료 제26) 인근 전통예술체험공간인 ‘예가인’에서 서사무용극 ‘하늘연인’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이달부터 108일까지 진행되는 ‘한옥자원 활용사업’ 공연의 첫 일정이다.  전체공연일정은 108일까지 이어지는 데 매주 토요일 저녁 펼쳐진다.  여름 휴가기간인 78월과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에는 금요일 밤에도 공연된다.

 

‘하늘연인’은  조선시대 단종 비인 정순왕후(정읍 칠보 출신)의 비극적인 일생과 아련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서사 무용극이다. 작품 감상의 즐거움과 함께 정읍의 대표 한옥 자원인 김동수 가옥과 고택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의 테마인 정순왕후(定順王后 1440~1521)는 숙부인 수양대군(세조, 14171468))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조선 제6임금인 단종(14411457)의 비이다.

 

본관은 여산 송(), 태산선비문화의 중심인 칠보면 시산리 동편마을이 태생지이다. 판돈녕부사 송현수의 딸로 성품이 공손하고 검소하며 남다른 효우를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단종이 유배돼 죽음을 맞이하자 왕후로서의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말년을 외롭게 살다 생을 마감해 후세에 많은 아쉬움을 남겨주고 있다.

 

시는 태산선비문화권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태생지 정비사업 등을 통해 ‘정순왕후의 태생지 정읍’을 널리 알리고 있기도 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사릉리에 잠들어 있고,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군은 매년 4월중 개최하는 단종문화제에서 정순왕후 선발대회도 열어 정순왕후의 후덕을 기리고 있다.

 

한편 공연이 펼쳐지는 인근에 자리한 김동수가옥은 김동수의 6대 할아버지인 김명관이 조선 정조 8(1784)에 세운 집이다. 뒤쪽으로 창하산이 있고 앞쪽에는 동진강 상류가 흐르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풍수지리에서 명당이라 말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를 이루고 있다.

 

소박한 구조와 건축가의 독창성, 조선후기 사대부 가옥의 중후한 모습을 대체로 원형대로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좋은 연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작품은 서사 무용극이라는 장르를 유지하면서 배우들의 목소리와 노래를 담은 음악과 미디어 파사드(Media-Facade) 영상을 도입해 아름다운 한옥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영상을 제공, 관객의 작품 이해와 재미를 더해준다.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및 65세 이상 어르신 15천원이며, 정읍시민에게는 50%, 전북도민에게는 30% 특별 할인 될 예정이다(신분증 지참). 관람객 1인 당 색색의 고명이 얹어진 국수와 정읍 자생차로 차려진 상이 제공된다.

 

또한, 이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인견 천연염색 속바지 및 조각상보도 티켓과 연계해 최대 5천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옥션 및 G마켓 등에서의 티켓 할인이 가능하고 전북관광패스카드와 문화누리카드 이용도 가능하다. 티켓 관련 문의는 예가인(063.532-1248)

 

 

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정순왕후의 출신지인 칠보의 무성서원과 칠보물테마유원지, 산외 김동수가옥, 태인의 피향정, 산내의 구절초 축제 등과 연계한 태산선비문화권 문화 홍보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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