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오픈
  • 김영재
  • 등록 2017-04-11 13:57:52

기사수정
  •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전시 ·판매 및 특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과 접점 넓혀가


지역의 오래된 공공건물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활동을 지원, 경제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복합공간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양천구 목동동로 375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옛 목5동주민센터)는 8억원 예산을 들여 1년여 기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센터는 사회적경제 주체와 주민들이 지역경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제공,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연면적 1038㎡에 지하1, 지상 3층 규모로 주민커뮤니티 공간, 사회적경제기업제품 전시공간, 사회적경제기업 입주사무실, 교육장 등이 조성되어 주민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마련됐다. 


센터 1층은 소통과 나눔이 이뤄지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 곳에는 9개 사회적경제기업에서 판매하는 37종의 제품 및 서비스가 전시돼 있다. 


30년 이상 장인 기술이 집약된 가방, 공예 작가들이 손수 제작한 장신구와 머플러, 장애인이 그린 그림으로 리디자인한 팔찌와 엽서, 어르신들의 낙상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아이디어 제품 등이 주민들의 눈길을 끈다.


지난 3월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카페가 문을 열어 주민들의 방문이 더 늘어났다.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4명과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을 통해 선정된 청년 2명이 희망카페를 운영한다. 


센터 2층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입주공간이 마련돼 있다. 현재 ▲양천나눔교육사회적협동조합 ▲아이러브아이강사협동조합 ▲주거교육환경안정관리사협동조합 ▲책농장 등 4개 기업이 센터에 입주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나눔배움터(교육장)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콘텐츠를 활용한 주민대상 특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해 195명의 주민들이 자서전 만들기, 팝업북, 가족연극 등 9개 특화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8천만원을 지원받아 푸드트럭 창업, 플로리스트 양성과정 등 상반기에만 4개 특화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사실 양천구는 기업이나 공장 등 산업기반이 취약, 사회적기반과 경제여건 차이로 지역 간 불균형 문제도 안고 있다. 구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민선6기 핵심과제로 삼고, 양천구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상생의 공동체 회복을 시도해왔다.


그 결과 2011년 14개였던 양천구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예비 포함)이 현재 98개로 늘었다. 국?시비 연간 예산지원 규모도 2011년에 비해 24배 증가한 6억8000여만원을 지난해 지원받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과 불확실한 고용구조 속에 양천구의 사회적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올해 양천구는 센터를 중심으로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적경제 지원 통합체계를 구축, 사회적경제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개방형 시설인 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저변 확대를 모색한다. 


또 그 동안의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민?관이 함께 지역의제를 발굴, 공동사업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민?관이 함께 기획한 50세 이상 싱글 시니어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계획’이 2017년 서울시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돼 4000만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구의 사회적경제가 양적으로 충분히 성장,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사회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모델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