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암 환자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 사망위험 증가
  • 최훤
  • 등록 2017-05-10 10:41:05

기사수정
  • 폐암ㆍ위암ㆍ대장암ㆍ간암 환자가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



암 환자가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폐암ㆍ위암ㆍ대장암ㆍ간암 환자가 미세먼지에 취약했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BHS 한서병원 가정의학과팀이 2008∼2014년의 전국 16개 시ㆍ도별 연간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 자료(한국환경공단)와 16개 시ㆍ도의 연간 사망원인 통계(통계청)를 활용, 미세먼지 농도와 11종의 암 사망률 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미세먼지 농도와 악성 신생물 사망률과의 상관관계)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16개 시ㆍ도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8년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약간씩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16개 시ㆍ도의 연도별 미세먼지 농도 변화가 해당 시ㆍ도에 거주하는 위암 등 11종의 암 환자의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16개 시ㆍ도 중 서울에선 악성 신생암(모든 종류의 암)ㆍ위암ㆍ간암, 대구에선 악성 신생암ㆍ위암, 대전에선 폐암ㆍ대장암, 광주에선 악성 신생암ㆍ위암, 울산에선 악성 신생암ㆍ폐암ㆍ위암ㆍ대장암ㆍ간암 환자의 사망률이 증가했다.


충남에선 악성 신생암ㆍ위암ㆍ간암, 충북에선 대장암, 경기에선 악성 신생암ㆍ위암ㆍ간암ㆍ식도암, 전북에선 폐암ㆍ위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아졌다.


16개 시ㆍ도 중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악성 신생물(모든 종류의 암)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된 곳은 7곳, 폐암은 3곳, 위암은 8곳, 대장암은 3곳, 간암은 4곳이었다. 이는 폐암ㆍ위암ㆍ대장암ㆍ간암 환자는 특히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미세먼지가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폐암 발생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나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논문을 통해 미세먼지가 폐암 이외의 암 사망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암 환자나 암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은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먼지의 지름이 10㎛ 이하이면 미세먼지(PM10), 2.5㎛ 이하이면 초미세먼지(PM2.5)라 한다.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ㆍ심혈관ㆍ폐암 환자의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거주하는 6만518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은 2.7배,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은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