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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육성 테이프 또 공개
  • 김철원
  • 등록 2006-04-24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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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원조 중단은 이슬람에 대한 십자군 전쟁
하마스 주도의 팔레스타인 자치정권에 대한 원조를 중단한 서방 국가들을 비난하고 알카에다 추종자들에게 수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화유지군에 대항해 싸울 것을 촉구하는 오사마 빈 라덴의 새로운 육성 테이프가 공개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어 TV 알-자지라를 통해 방송된 이번 육성 테이프에서는 체첸 및 소말리아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슬람에 대한 '시오니스트들의 십자군 전쟁'을 거듭 비난하고 있었다. 테이프를 입수한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테이프가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라고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 정부가 이번 육성 테이프를 빈 라덴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국은 부시 대통령에게 이번 육성 테이프의 목소리가 빈 라덴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빈 라덴은 이번 테이프에서 "알카에다 지도부는 지명수배에 올라있으며 수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전진해 나아갈 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모든 수단을 우리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마스 정부를 반대하는 것은 이슬람에 대한 십자군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빈 라덴을 비롯한 여러 알 카에다 인물들은 기독교인들을 '십자군'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한 빈 라덴은 "이같은 십자군 전쟁은 해당 정부 및 국민들의 공동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공개된 후 하마스의 삼 아부 누흐리 대변인은 "하마스는 알 카에다와는 다른 이데올로기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부에 대한 원조 중단이 언급된 것으로 볼 때, 이번 테이프는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지난 3월 30일 하마스가 정권을 잡은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원조를 공식 중단했다. 하지만, 인도적 목적의 지원은 비정부기구들을 통해 계속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하마스의 군사조직은 수많은 테러공격을 자행하고 민간인들을 대량 살해해왔다. 비록,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서는 광범위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미 국무부는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하마스 주도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해 테러 공격을 중단하고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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