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주시 수해 공동주택·소상공인 지원 조례개정 추진
  • 김영재
  • 등록 2017-08-21 14:12:41

기사수정
  • 공동주택 사유시설 복구비용 최대 1억원 지원



청주시가 최악의 수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개정 준비를 마쳤다.     


청주시는 ‘청주시 공동주택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청주시 소규모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지원조례(안)’, ‘청주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와 관련해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주택관리조례 개정안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시 자연재난으로 침수된 공동주택 변전실과 기관실의 복구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경우 경과년수와 지원 제한 기간, 자부담 비율, 공동주택 심사위원회 심사를 미적용하고 침수방지시설과 차수벽 등 방재시설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원액은 30세대 미만 공동주택은 3000만원 이내, 30세대 이상 150세대 미만 5000만원 이내, 150세대 이상 300세대 미만 7000만원 이내, 300세대 이상 1억원 이내다.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지원조례 개정안 역시 특별재난지역 선포시 침수된 변전실 등의 복구비용과 방재시설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개정조례안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시 재난 피해사실이 확인된 관내 소상공인에게 생활안정긴급지원금을 지급토록 했다.


지급액은 100만원 이상 피해금액 발생시 100만원을 지급하고 100만원 미만 피해액에는 피해금액을 지급한다.     


재해구호기금을 지원받는 경우 피해금액을 초과해 지급하지 않고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관내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이 돼야한다.


청주시는 이번 개정조례안이 지난달 16일 폭우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에게도 적용되도록 별도의 부칙을 마련했고 다음달 7일 예정된 청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단, 조례개정을 통해 공동시설이 아닌 사유시설에 대해 청주시가 지원한다는 점과 그 대상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형평성과 혈세낭비 논란 등에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공동주택의 재난 피해 등에 대한 지원을 하지만 최대 5000만원 가량인 점도 논란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개정조례안에 대해 23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다음달 예정된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형평성 논란 등이 일고 있지만 일부 타 지자체에도 자연재해를 입은 공동주택 시설 등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한 인사는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처지는 안됐지만 이번 공동주택 조례 개정안은 특정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적용범위와 금액 등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달 16일 300㎜에 가까운 비로 2명이 숨지고 주택과 상가 등의 침수가 잇따라 발생,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