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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 관련 문서 공개 합의
  • 김철원
  • 등록 2006-07-28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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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코스트 관련 정보 기록된 나치 문서 수백건 학자들에게 공개
독일 외무부가 홀로코스트의 진행과정이 기록된 수백만 건의 나치 관련 문서를 학자들에게 공개한다는 내용의 공식 협의문을 26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문 체결은 지난 4월 11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기록보관소(ITS) 집행위원회에서 합의된 것이었다. ITS는 나치 관련 문서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 산하기구로, 독일 바드 알로센에 위치하고 있다. 독일 외무부는 26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협의문 체결식에 ITS 11개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독일측 대표로는 귄터 글로세 외무차관이 참석해 협의문에 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대사관 또한 윌리엄 팀켄 주니어 독일 주재 미 대사가 미국을 대표해 협의문에 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현재 학계에서 나치 관련 문서 공개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적극 반영해, 이 문서들을 학자들에게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번 협의문 체결은 독일 정부가 과거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공식 협의문이 체결되더라도, 문서가 공개되기까지는 11개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 고령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및 희생자 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영원히 역사 속에 묻힐 수도 있다며, 관련 문서들을 공개할 것을 적극 호소해왔다. 그동안 독일 정부는 학자들의 나치 관련 문서 접근권이 자국의 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해왔지만, 올해 초 관련 문서 공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ITS의 설립 근거가 된 1955년 협정에 따르면, 홀로코스트 관련 정보는 희생자 및 희생자 가족에게만 공개가 가능하며, 제3자의 경우 희생자 및 희생자 가족의 서면 동의가 있을 경우에 한해서만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ITS는 2차세계대전 이후 실종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피해보상 청구를 위해 자신들이 학대를 받았다는 증거물로 이 문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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