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집트 교환학생 11명, 미국서 실종
  • 김철원
  • 등록 2006-08-09 02:52:00

기사수정
  • 학생비자로 입국 후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 안해, 11명 전원 신원 공개
미 이민국 및 FBI가 학생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교환학생으로 다니기로 했던 몬타나주립대학에 나타나지 않은 이집트 학생 11명에 대해 수색작업을 진행중이다. FBI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국내 법집행기관들에 대해 전국적 규모의 경계경보를 발령했으며, 실종된 학생 11명의 이름과 나이, 여권번호, 사진 등도 공개됐다. FBI는 경보문에서 '현 시점에서 테러단체의 개입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주의를 기울여 접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FBI 및 미 이민국은 범죄행위나 테러위협의 징후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AP 통신은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집트 학생들의 비자에서 위반사실이 발견될 경우 학생들이 본국으로 송환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종된 이집트 학생 11명은 몬타나주립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남학생 17명 중 일부다. 이후 이들 중 6명은 몬타나주립대학에 등교했으나 나머지 11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이에 학교 당국은 행정 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수사 당국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실종된 학생들이 친척들을 방문하거나 직업을 구하기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종 학생들의 나이는 17세에서 22세 사이다.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현재 실종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수색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 소식통들은 현재 미 당국이 실종된 학생들의 배후에 의심되는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외국 정보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소식통들은 몬타나주립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 20명이 학생비자를 신청했지만, 신청자 중 3명이 비자심사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반(ICE) 책임자인 줄리 마이어스는 '우리는 그들과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그들이 범죄나 테러 위협을 지니고 있다고 추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실종된 이집트 학생 11명의 신원은 다음과 같다. • 엘 사예드 아흐메드 엘사예드 이브라힘 (20세) • 에슬람 이브라힘 모하메드 엘 데수키 (21세) • 알라 압드 엘 파타 알리 엘 바나사위 (20세) • 모하메드 라갑 모하메드 압드 알라 (22세) • 아흐메드 레팟 사드 엘 모가지 엘 라켓 (19세) • 아흐메드 모하메드 모하메드 아부 엘 엘라 (21세) • 모하메드 이브라힘 엘사예드 엘 모가지 (20세) • 에브라힘 마브루크 무스타파 압두 (22세) • 무스타파 와지 무스타파 엘 가파리 (18세) • 모하메드 살레 아흐메드 마라이 (20세) • 모하메드 이브라힘 푸사드 엘 세나위 (17세)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