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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미국행 여객기 동시다발 폭파 테러 음모 적발
  • 김철원
  • 등록 2006-08-11 0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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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행 여객기 10대 대서양 상공서 공중폭파 모의, 전세계 공항 보안 비상
테러범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기 10대를 동시다발적으로 공중 폭파시켜 승객 수천명을 대서양으로 추락시키려던 테러 음모가 마지막 순간에 적발됐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밝혔다. 영국과 파키스탄 정부는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영국에서 이번 테러 음모를 분쇄시키기 위한 합동작전을 벌여 테러 용의자 24명을 체포했다. 미 정부의 고위 소식통들은 테러 용의자 중 2명이 최근 파키스탄을 방문했으며, 이후 파키스탄에서 송금된 자금을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의 채널 4 방송은 체포된 테러 용의자들 가운데 이슬람교 자선단체 직원 및 히드로 공항 전 지역 출입증을 가진 공항 직원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국의 한 관리는 테러 용의자들이 2-3일 안에 테러 음모를 시험 가동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테러 용의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영국 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받아오던 상황이었다고 채널 4 방송은 전했다. 영국 의회의 한 고위 소식통은 테러 용의자들이 스포츠 음료를 젤 형태의 다른 물질과 혼합해 폭발물로 만든 다음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을 이용해 기폭장치를 가동시키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對) 테러 관계자는 이 스포츠 음료가 과산화 화합물과 적절하게 혼합될 경우 잠재적인 '폭발성 혼합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음료의 성분이 폭발성 물질로 변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테러 용의자들이 이같은 시도를 했다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 미 국토안보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이번 테러 음모에 연루된 용의자가 5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이들로부터 이번 테러 음모에 대한 정보가 입수되며, 영국 수사진은 이 음모를 분쇄시키기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확신을 내리게 됐다.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 정부 또한 영국과 협력해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말했지만, 체포된 용의자 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 수사기관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용의자들 중 2명이 '순교와 관련된 내용이 수록된 테이프'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처토프 장관은 '이번 테러 음모에 알카에다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번 테러 용의자 체포는 미국이 이슬람 파시스트들과 전쟁 중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영국이 이번 테러 음모를 사전에 분쇄시켜 준 것에 대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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