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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지하 핵실험 준비 가능성 제기
  • 김철원
  • 등록 2006-08-19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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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실험장 추정 지역서 '의심스러운 움직임' 포착
최근 북한의 지하 핵실험장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모종의 움직임이 관측됨에 따라 북한이 지하 핵무기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군 당국 및 정보 당국이 CNN에 전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이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미비한 상태며,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북한의 지하 핵실험장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촬영한 사진에서 대형 케이블 얼레들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핵실험장 추정 지역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번에 입수된 사진이 위성으로 촬영한 것인지 아니면 U-2 정찰기로 촬영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케이블 얼레는 지하 핵실험장과 지상을 연결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재료로, 지하 핵실험이 진행될 경우 북한 기술진들은 이를 통해 멀리서도 핵실험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된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추정 지역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의 움직임'이 관찰됐으며 케이블 얼레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리는 이같은 정보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은 정보가 결론적인 것은 아니다. 북한의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징후들이 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할 것이라 100% 확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기타 미 정부 소식통들은 북한의 지하 핵실험 준비 가능성이 단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과 일본이 북한에 대한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자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밤 북한의 핵 야욕이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5년 9월 타결된 6자회담 공동선언문에서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약속했지만, 계속해서 이같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방 및 동맹들과 협의를 나누며,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6자회담 참가국들이 영향력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할 것이다.' '우리는 정보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세계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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