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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은 '노인철'?…첫 주말 무임승차 비율 40% 육박
  • 주정비
  • 등록 2017-09-09 10: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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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통 이틀간 11만7천여명 탑승, 3만2천여명 공짜



2일 개통한 '서울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 이용객 10명 가운데 4명(환승객 제외)은 무임승차객으로 드러나 수익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서울시가 공개한 '우이신설선 수송 현황'에 따르면 이달 2∼3일 우이신설선을 이용한 총 승객은 11만7천185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개 역 우이신설선 게이트를 통해 들어온 승객은 8만4천743명이었고, 다른 노선을 이용하다 환승 게이트를 통해 갈아탄 승객은 3만2천442명이었다. 우이신설선에는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2호선) 등 3곳의 환승역이 있다.


개통 첫날인 2일에는 6만3천422명이 경전철을 이용했고, 그 다음 날인 3일에는 5만3천763명이 탔다.


그런데 이 가운데 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은 무임승차객은 3만2천516명이었다. 환승 승객을 뺀 순수한 우이신설선 승객 8만4천743명과 비교하면 무임 비율이 무려 38.3%에 달했다.


우이신설선을 이용한 승객 10명 가운데 4명은 무임승차객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서울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65세 이상 노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이다. 그러나 무임승차객 가운데 실제로는 노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우이신설선 이용 승객 가운데 상당수가 노인이라는 점이 통계로 입증된 셈이다.


개통 첫날인 2일은 무임승차객이 1만8천264명으로 무임 비율이 39.7%에 이르렀고, 3일은 1만4천252명으로 36.8%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환승객은 우이신설선으로 갈아타기 이전에 먼저 이용한 지하철 노선에서 이미 무임승차로 집계됐기 때문에 중복 계산을 피하려 이들은 제외하고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역별로 살펴보면 이틀간 우이신설선에서 가장 붐빈 곳은 4호선 환승역인 성신여대입구역으로 2만988명이 이용했다. 출발역이자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1만8천863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북한산우이역 1만5천835명, 북한산보국문역 8천293명, 정릉역 7천429명, 6호선 환승역인 보문역 7천287명 등이 뒤따랐다.


한편, 시는 당초 우이신설선 1일 이용 예상 승객을 13만여명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틀간 이용 승객을 합쳐도 11만7천여명에 그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시 관계자는 이를 두고 "강북구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와 이 지역 학교로 등교하는 수요도 상당할 텐데, 개통 초기 주말 이틀만 집계되다 보니 예상 수요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평일 이용객을 따져봐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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