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게국지 급식’ 107개 표준 레시피 개발
  • 문기용
  • 등록 2017-10-16 14:08:51

기사수정
  • 학교급식용 전통음식 조리법·건강 식단 책으로 엮어 보급

충남도 내 학생들의 식판이 게국지와 박속낙지탕, 한우무국, 인삼쌈장, 장똑똑이 등 전통음식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도가 충남 전통음식에 대한 학교급식용 표준 레시피 및 식단 개발을 완료하며 학생들이 급식을 통해 다양하고 건강한 전통음식을 만나게 된다.

도는 107개 전통음식 레시피와, 이 전통음식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개발, 급식을 직접 조리하고 있는 도내 590개 초·중·고교에 보급했다고 16일 밝혔다.

표준 레시피가 개발된 전통음식은 낙지채소비빔밥과 쌈밥&빠금장, 연근시래기밥, 호두산채비빔밥, 된장라면, 쌀국수 등 밥·면류 21개다.

또 찌개·국류는 갑오징어고추장찌개, 게국지, 박속낙지탕, 한우무국 등 16개, 무침·전·소스류로는 방풍나물무침, 우렁이살오이무침, 청포묵무침, 낙지초파무침, 삼색숙회, 인삼쌈장 등 31개 전통음식 레시피를 개발했다.

찜·조림류는 양념닭갈비찜, 삼치된장조림 등 9개, 구이·볶음·튀김류 레시피는 장똑똑이, 궁중떡볶음, 주꾸미채소볶음, 삼치살호두강정 등 30개가 포함됐다.

각 레시피는 재료 및 분량, 양념과 소스, 재료 준비, 조리 과정 등이 알기 쉽게 정리됐다.

표준 레시피와 함께 마련한 식단은 각 전통음식과 조화를 이룬 음식들로 조합했다.

예를 들어 서산·태안 지역 전통음식인 게국지는 마늘밥과 낙지한우불고기, 우엉잡채, 감태구이, 백김치, 딸기 등을 한 식판 위에 엮었다.

천안 특산품인 호두와 고사리·곤드레 등 각종 산채를 이용한 호두산채비빔밥은 부추달걀국, 백김치·배추김치, 우리밀호두과자, 멜론·방울토마토, 앵두 등으로 한 끼 식사를 꾸렸다.

박속낙지탕은 보리밥과 한우버섯불고기 등을, 인삼쌈장은 연잎밥과 애호박된장국 등을, 장똑똑이는 강황쌀밥과 꽃게매운탕 등과 함께 장식했다.

각 전통음식을 비롯한 식단 전체 음식은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과 전통장류를 활용하고, 가공식품은 최대한 배제했다.

이번 개발을 위해 도는 지난해 11월 학교 영양교사와 학부모, 전문가 등 10명으로 ‘학교급식 건강식단 제작 TF팀’을 구성·운영해왔으며, 최종적으로 표준 레시피 및 식단을 엮은 ‘학교급식 건강밥상’ 800권을 발간해 일선 학교에 보냈다.

250여쪽 분량의 학교급식 건강밥상에는 식단 사진, 전통음식 표준 레시피와 함께 각 음식에 얽힌 옛 이야기나 식재료 재배 과정 등 읽을거리도 담았다.

도는 이번 표준 레시피 및 식단 보급으로 우수 식재료 학교급식 공급 기반 구축 지역 농수축산물 공급 확대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정착 지역 농수축산물 생산·가공·소비 순환체제 기반 마련 환경·건강·배려의 식생활 교육 공공급식 정책 가치 제고 우리 농수축산물 안전성 및 우수성 인식 계기 마련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을 통한 안전한 학교급식 체계 구축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전통음식 표준 레시피 및 식단은 지역 순환 식품체계 구축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정착,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학교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