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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청주시, 신설학교 ‘부지 맞교환’ 협상
  • 김영재
  • 등록 2017-10-16 14: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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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농·오창산단내 솔밭2초중·청원초중 연말 신설



충북도교육청이 청주지역 학교 신설이 부지 매입비로 제동이 걸리면서 청주시와 ‘부지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리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학교 용지 매입비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는 ‘부지 무상 확보’ 방안 마련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교육청은 청주시와 부지 맞교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솔밭2초·중과 청원2초·중 학교가 각각 들어설 대농지구는 청주시, 오창산단 센토피아아파트단지는 도교육청 소유로 이 용지를 무상임차 또는 맞바꿔 건립을 추진한다는 게 도교육청 구상이다.


15일 시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먼저 부지교환을 요청해 협의 중이다. 무상 임대보다는 도교육청의 폐교 등 부지를 교환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솔밭초등학교의 학생 과밀문제 등과 관련해 수년 전부터 대농지구에 학교를 추가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 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건립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해당부지의 감정평가 매입가가 327억 원에 달한다며 부지 무상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과 함께 ‘승인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과 청주시 협상 과정에서 이 학교용지 1만 3000㎡가 과거 공공청사용지 중 한 필지에 속해 있어 지가 평가액이 높게 나왔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학교용지를 제외한 이 필지의 나머지는 준주거 용지로 시는 지가 하락을 기대하며 지난 12일 학교용지 분할 측량을 실시했다.


이번 필지 분할로 지가가 하락하면 이 일대 개발 주체가 시에 기부채납한 센토피아 학교용지 1만 2800㎡와 묶어 부지를 맞교환하는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용지가격이 폐교 등 교육청의 교환 대상 재산가격을 상회하면 차액만 현금으로 주고 학교건립을 추진하면 된다.


내년 9월부터 오창 센토피아에 2500가구 입주가 예상되면서 도교육청은 학생 수용이 시급하다고 판단, 청원2초 학교설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인근 학교에 분산 배치하라며 부적정 결정을 내리면서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실 증축 부담을 덜어주는 초·중 복합학교 신설로 방향을 바꿨다.


이후 지난 7월 도교육청 자체 교육재정투자 심사위원회가 청원2초·중학교 설립에 부적정 의견을 내면서 도교육청은 대농지구와 센토피아 학교용지의 무상임차 방안을 놓고 청주시와 협의를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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