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황해 중심도시 꿈 키워 온 내포신도시
  • 최철규
  • 등록 2017-12-18 14:48:36

기사수정
  • 충남도청 이전 5년, 기관단체·사람 몰리며 미래 성장 발판 마련

               내포 신도시 전경




환황해 중심도시’를 향한 내포신도시의 꿈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8일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에 첫 이삿짐을 푼 뒤 5년 동안 각급 기관·단체가 속속 들어서고, 사람이 꾸준히 몰리며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홍성·예산에 터를 잡은 내포신도시는 11월 말 현재 전체 995만㎡ 중 808만㎡의 부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 공정률 81%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입주를 마친 기관·단체는 도가 유치 목표로 잡은 128개 중 93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유치 대상 35곳 중 4곳은 이전 작업을 추진하고 있고, 8곳은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도는 부지 매입 후 미 이전한 8개 기관·단체에 대한 조기 착공을 유도하는 한편, 대형 기관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유치 대상 기관·단체를 지속적으로 접촉해 유치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내포신도시 주민 수는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30∼40대 젊은층이 10대 이하 젊은 자녀와 동반 이주하며 ‘젊은 내포’를 만들어 가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 2643명으로, 도청 이전 직전 509명의 5배에 달하고 있다.

이 중 0∼9세는 18.7%, 10∼19세는 13.3%로 주민 10명 중 3명은 10대 이하로 나타났다.

또 30대는 2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 18.9%, 20대는 10.2%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은 6.8%에 불과했다.

공동주택은 8개 단지 9272세대가 준공 후 입주를 마쳤고, 1개 단지 892세대는 12월말 입주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단독주택은 106곳 312세대가 준공되고, 6곳 14세대는 공사 중이다.

사업 승인·허가 완료 공동주택은 10개 단지 1만 914세대에 달한다.

내포신도시의 성장 동력이 될 기업에 대한 유치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2020년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부품업체 등 4개 기업이 입주 계획을 세워 놨다.

이들 기업은 4만 9097㎡의 부지에 292억 원을 투입, 공장 등을 신설할 계획으로, 총 고용 인원은 356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도시첨단산단 내에 들어설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기술지원센터는 내년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건립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최근 유치에 성공한 충남대 캠퍼스는 내포신도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는 2021년까지 농생명과학 분야 학과와 수산학과, IT융복합학과를 중심으로 한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의 대동맥을 뚫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인데, 예산 삽교까지 3.9㎞에 달하는 제2진입도로는 공정률 63%를 기록하며 내년 말 개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포신도시와 홍성읍 대교리를 연결하는 도시첨단산단 진입도로는 연내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포신도시 내에는 유치원 3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 7개교가 자리를 잡고 미래 인재를 육성 중이며, 4개교는 내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의료시설은 병의원 14개소, 약국 4개소 등이 문을 열었고, 학원 32개소와 마트·편의점 22개소, 음식점 275여 곳도 성업 중이다.

충남대표도서관은 내년 4월 문을 열고 내포신도시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규격 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충남스포츠센터는 2021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박일수 도 내포신도시과장은 “내포신도시가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고,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산단 조성 및 기업 유치 등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성장 속도가 정상 궤도에 올라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내포신도시는 낮은 인구밀도와 넓은 녹지 면적, 최첨단 도시 인프라와 속속 제 모습을 드러낼 문화예술 공간, 인근 천혜의 자연 환경과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농어촌의 여유과 풍성한 먹거리, 사통팔달 교통망 등을 고루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삶터로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며 “‘젊은 내포’가 환황해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2.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3.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4.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5.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6.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7.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