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출 700억 불 돌파…역대 최고액 찍는다
  • 최철규
  • 등록 2017-12-26 12:14:00

기사수정
  • 11월 말까지 724억 6300만 달러…전년동기 대비 21.0% 증가





충남 지역의 연간 수출실적이 11월 말 기준 725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800억 달러에 육박, 지난 1963년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의 11월 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11월 수출액은 75억 9500만 달러로, 지난 9월(76억 86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충남 지역의 연간 수출액은 11월말 기준 724억 63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598억 9100만 달러)에 비해 2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은 5247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503억5700만 달러)에 비해 16.5%(744억4000만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쳐 충남의 수출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충남지역 무역수지는 450억 7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398억 1400만 달러 흑자)보다 52억5900만 달러가 증가하며 흑자규모 전국 1위의 위엄을 지켰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무역흑자(899억 8800만 달러) 규모의 절반에 이르는 수치다.

이러한 수출증가세는 도내 주력품목인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디스플레이의 수출단가가 11개월 연속 상승한데다 세계경제 회복과 맞물려 수출물량이 확대된 것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컴퓨터 등 3대 IT주력 품목의 연간 수출액은 478억 8800만 달러를 기록, 충남 전체 수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가운데서도 반도체는 11월까지 317억 600만 달러어치를 수출, 지난해 대비 91.6%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반도체 수출액의 35.9%에 이르는 비중으로, 올 연말까지 단일 품목 사상 최고치의 수출실적 달성이 무난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높은 수출증가세와 함께 충남의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수출구조가 개선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국가별로는 지난해 11월 44.3%에 이르던 미국·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올 11월 36.9%까지 줄어든 반면, 베트남·인도 등 아세안 시장은 전년동기 16.8%에서 23.4%로 상승했다.

특히 아세안 지역 중에서는 베트남(88.8%) 싱가포르(41.6%) 인도(32.4%) 등에서 높은 수출증가율 기록했으며 뉴질랜드(139.5%) 브라질(99.7%) 네덜란드(40.9%) 등으로의 수출도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 9월 증가세로 돌아선 후 3개월 연속 수출증가율을 보이는 등 사드여파에서 상당부분 벗어나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전체 수출실적이 8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 수출확대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충남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범 도 경제통상실장은 “올해 충남지역의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실적 기록은 글로벌 환경과 개별 국가의 시장변화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등 시장 다변화 시책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수출 성장과 무역흑자 기조 유지를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2.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3.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4.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5.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6.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7.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