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령항, 마침내‘개항(開港)’으로 지정된다.
  • 최철규
  • 등록 2018-04-03 14:36:34

기사수정
  • 기획재정부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전국 31개 무역항 중 25번째 지정 전망
  • 출입허가수수료 절감 및‘군산세관 보령비즈니스센터’설립 가시화
보령항이 마침내‘개항(開港)’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시는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에서 보령항의 개항 지정이 포함된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보령항은 전국 31개 무역항 중 25번째의 개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10일간의 입법예고를 거친 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4월 중에 공포될 예정이다.

보령항은 한국전력공사에서 보령화력발전소의 발전연료용 유연탄 수송을 위해 건설해 지난 1983년 8월 고정항이라는 명칭으로 무역항으로 지정됐다가, 항계를 확장 후 1995년 12월 보령항으로 개칭됐다.

현재는 고정국가산업단지(보령화력․신보령화력발전소)와 영보일반산업단지(보령LNG터미널)에서 수입하는 발전용 연료와 액화천연가스 등을 실은 선박이 입출항하고 있는 에너지 중심항만으로, 물동량 기준(2017년 1,989만톤)으로 전국 무역항 중 10위권 규모를 자랑한다.

‘개항(開港)’은 관세법에서 규정한‘외국무역선이나 외국무역기가 출입할 수 있는 항’을 말하는 것으로, 외국무역선이나 외국무역기가 개항으로 지정되지 않은 항을 운항하려면 관할 세관장에게 출입의 허가를 받고 허가수수료를 납부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 보령항이 개항으로 지정되면 보령항에 출입하는 외국무역선이 간단한 입항보고와 출항허가만으로 더욱 편리하게 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출입허가수수료 부담도 덜게 된다.

시는 신보령화력과 보령LNG터미널이 본격 가동됨에 따른 수입 물동량의 급속한 증가와 이로 인한 관세수요 증가, 신속대응 한계 등의 문제점 및 지정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으로 개항 지정을 건의해 왔으며, 이번 입법예고로 결실을 맺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보령항의 급속한 관세수요 증가로 인한 인력 부족과 원거리 출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세관에 출장소 형태의‘보령비즈니스센터’신설을 위한 조직과 정원 승인, 사무실 신축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세관 외에도 출입국, 검역 관련 국가기관들의 보령 사무소 설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항의 개항 지정으로 무역선이 더욱 편리하게 항구에 드나들 수 있게 됐으며, 특히 보령항 구역 내에 예정돼 있는 보령신항 건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군산세관 보령비즈니스센터 유치로 보령항을 이용하는 선박과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소재 수출입 기업들의 관세행정 서비스 개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2.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3.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4.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5.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6.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7.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