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RF 사실상 불승인…연료전환 나선다
  • 최철규
  • 등록 2018-06-02 04:37:33

기사수정
  • 산업부, ‘환경부 통합허가·주민 합의 후 사업 진행’ 결정 통보


         충남도 서철모 정무 부지사    





산업통상자원부가 내포신도시 SRF(고형폐기물연료) 집단에너지시설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통합허가를 받고, 주민 합의 후 사업을 진행토록 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충남도는 산업부의 이번 결정이 내포 SRF 집단에너지시설에 대한 사실상 불승인으로 판단하고, 연료전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내포 SRF 집단에너지시설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내포그린에너지와 도에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공사계획 조건부 승인’을 통보했다. 

산업부는 공문을 통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재심 결과 및 집단에너지사업법 제22조에 따라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공사계획을 승인한다고 우선 밝혔다. 

그러나 산업부는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환경부장관의 통합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공사계획 승인의 효력이 없으며, 통합허가 이전에는 공사 착공 역시 불가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10월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SRF보일러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쳐 주민 합의 후 상업운전 개시’ 조건을 고려, 주민 합의를 거쳐 공사로 인한 민원이 발생치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특히 도와 주민의 요청, 도의회 및 홍성군의회 결의안을 반영해 연료전환을 추진했고, 이 내용을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했다며, 내포그린에너지에 연료전환을 적극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산업부의 이 같은 결정이 연료전환에 대한 중앙정부의 입장을 명백히 했다고 보고, 주민 환경권 보호와 사업자 손해 최소화를 위해 연료전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철모 도 정무부지사 직무대리는 “산업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내포그린에너지가 SRF를 고집할 경우, 전남 나주처럼 시설 설치가 완료된 후에도 가동하지 못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라며 “내포그린에너지가 정책 변화와 주민 수용성을 감안, 산업부와 충남도가 그동안 제안했던 사항을 받아들여 모두에게 이로운, 새로운 길을 함께 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 직무대리는 또 “사업자가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결정한다면, 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2.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3.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4.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5.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6.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7.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