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흡연·음주, 암환자 치료과정에도 나쁜 영향
  • 박희호
  • 등록 2006-11-02 09:08:00

기사수정
흡연, 음주 등이 암 발생 뿐만 아니라 암환자의 치료 경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삶의질 향상 연구과 윤영호, 박상민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피보험자 건강진단을 받은 90만1979명의 한국남성 중 암으로 진단된 1만4578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흡연, 음주, 당뇨 등이 암이 걸린 이후에도 사망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결과 암진단 전에 하루 1갑 이상 흡연을 하던 암환자는 비흡연 암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31%나 높았다. 특히, 흡연력이 있는 폐암, 간암, 췌장암 환자는 비흡연 암환자에 비해 약 40∼75%까지 사망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암 진단 전에 음주량이 많았던 두경부암, 식도암, 간암 환자는 비음주 암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25∼85%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암 진단 전에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병을 가지고 있던 암환자 역시 이들 질환이 없었던 환자들보다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암 진단 전에 공복시 혈당이 126mg/dL으로 높았던 암환자는 정상 혈당인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38%나 높았으며, 특히 두경부암, 위암, 폐암 환자는 정상 혈당 환자에 비해 약 50%정도 사망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찬가지로 고혈압이 있었던 위암, 폐암, 대장암 환자도 정상 혈압인 환자에 비하여 사망률이 높게 조사됐다. 한편 비만이 유방암이나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두경부암이나 식도암 환자의 경우 오히려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환자의 체중이 암종별로 암환자의 치료경과에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암센터 윤영호, 박상민 연구팀은 “모든 암환자에게 금연과 절주를 권유해야 하며, 혈당과 고혈압 여부를 체크하여 전문가의 상담 및 관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비만 및 영양상담 등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11월 1일자 세계적인 암권위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온콜로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에 게재됐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6.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