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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네우물, 샘물·약수보다 미네랄 많은 최고 건강 수(水)
  • 박성원
  • 등록 2019-11-29 14: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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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질연구소 박유민 연구원이 첨단장비로 미네랄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구광역시


대구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동네우물이 일본 하시모토 교수가 제안한 지수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미네랄이 가장 풍부하고 건강에 매우 좋은 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월과 10월 두 달간에 걸쳐 대구에 산재해 있는 동네우물 11곳(이하, 우물)과 약수터물 4곳(이하, 약수) 그리고 시중에 유통 중인 먹는샘물 10종(이하, 샘물)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물의 평가방법은 일본 오사카 대학의 하시모토 교수가 제안한 지수식을 적용했다. 건강한 물 지수는 ‘(칼슘-0.87×나트륨)’식으로 계산한 값이 5.2 이상이면 건강한 물, 맛있는 물 지수는 ‘(칼슘+칼륨+이산화규소)/(마그네슘+황산이온)’식으로 계산한 값이 2.0 이상이면 맛있는 물, 건강한 물 지수 5.2 이상이고 맛있는 물 지수 2.0 이상이면 건강하고 맛있는 물로 분류했다. 이 지수식에서 물 속에 들어 있는 칼슘(Ca)은 건강을 좋게 하고 나트륨(Na)은 건강을 나쁘게 하는 성분, 칼슘(Ca)과 칼륨(K), 이산화규소(SiO2)는 물맛을 좋게 하고 마그네슘(Mg)과 황산이온(SO42-)은 물맛을 나쁘게 하는 성분을 의미한다.


그 평가결과, 대상별로는 △건강한 물은 우물 47.8, 샘물 13.6, 약수 7.6으로 우물이 샘물과 약수에 비해 각각 3.5배와 6.3배 정도 건강에 더 좋은 물 △맛있는 물은 약수 7.8, 샘물 5.6, 우물 1.3으로 약수가 우물과 샘물에 비해 각각 6.0배와 1.4배 정도 물맛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점별로는 △건강한 물은 평리공원우물(79.2), 돌산공원우물(69.5), A수원지샘물(46.4), 천천수약수물(7.1) 등 △맛있는 물은 천천수약수물(14.4), B수원지샘물(13.3), 동화사약수물(10.2), 돌산공원우물(4.1) 등 △건강하고 맛있는 물은 돌산공원우물(69.5와 4.1), 천천수약수물(7.1과 14.4), C수원지샘물(7.0과 8.0), D수원지샘물(9.2와 6.7) 등이 해당됐다.


한편 골다공증, 우울증 등 예방과 치료에 도움되는 미네랄(광물성 영양소)로 알려진 칼슘과 마그네슘은 칼슘의 경우엔 우물 74.3mg/L, 샘물 21.0mg/L, 약수 14.8mg/L로 우물이 샘물과 약수에 비해 각각 3.5배와 5.0배, 마그네슘의 경우엔 우물 27.3mg/L, 샘물 8.1mg/L, 약수 3.8mg/L로 우물이 샘물과 약수에 비해 각각 3.4배와 7.2배나 더 많이 함유하고 있었다.


사람이 하루 2L의 물을 마실 때 칼슘은 우물의 경우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가 허용하는 하루 섭취가능량 800mg의 18.6%인 148.6mg을 섭취할 수 있는 반면 샘물은 5.3%인 42.0mg, 약수는 3.7%인 29.6mg을 섭취할 수 있었다. 또 마그네슘은 우물의 경우 하루 섭취가능량 350mg의 15.6%인 54.6mg을 섭취할 수 있었으나 샘물은 4.6%인 16.2mg, 약수는 2.2%인 7.6mg에 불과했다.


이승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 같은 사실은 대구시에서 공급하고 있는 동네우물이 시판샘물이나 약수터물에 비해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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