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생충'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서 최고영예 작품상
  • 박성원
  • 등록 2020-01-21 10:28:30

기사수정

▲ [사진출처 = KBS뉴스 캡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6회 SAG 어워즈 시상식에서 '기생충',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후보작 5편 가운데 '기생충'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들이다. 이에 따라 송강호,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이선균 등이 무대에 올라 공동 수상했다.


대표로 수상 소감을 전한 배우 송강호는 "오늘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의 내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하고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인데, 오늘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SAG 시상식에서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작품상 격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21년 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번 SAG에서의 수상이 의미가 깊은 이유는 그 뿐 아니다. SAG는 수상작 선정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와 비슷한 취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작품상 수상으로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날 후보작에 올라 '기생충'과 경합한 작품 가운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조조래빗'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도 함께 올라 있어서 '기생충'이 오스카 전초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생충'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제92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