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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부 소도시에서 총기난사…최소 8명 사망
  • 박성원
  • 등록 2020-02-20 13: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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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부근 하나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프랑크푸르트에서 20여km 떨어진 하나우 시내의 상점 두 곳에 차량을 타고 온 괴한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했다. 목표가 된 상점들은 ‘후카 라운지’ 또는 ‘시샤바’라고 불리는 곳들로, 중동식 물담배를 피우는 바들이다.


경찰에 따르면 첫번째 총기난사가 벌어진 곳에서 검은 차량이 목격됐고, 이어 두 번째 장소에서 다시 총격이 벌어졌다. 처음 공격을 받은 곳은 시내 중심가인 호이마르크트 거리의 시샤바였고, 이곳에서 3명이 희생됐다. 이어 조금 떨어진 케젤슈타트 부근의 시샤바에서 잇달아 총성이 울렸고,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차례 공격에서 중상을 입은 이들도 5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범행의 목적이나 다수에 의한 범행인지, 단독범행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추적 중이라고만 밝혔다.


중부 헤센 주에 위치한 하나우는 인구 10만명의 소도시로, 주민의 20%가 외국인이다. 주로 터키계 노동자들과 이탈리아계이며 폴란드 출신 이주자들도 많다. 이번 공격이 벌어진 시샤바들은 터키계 주민들이 즐겨 찾던 곳들로 알려져 있다. 


범인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의 연쇄 공격이 이슬람 혐오나 이주민에 대한 반감과 관련된 공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에서는 1960~80년대 극좌파와 분리주의자들의 테러공격이 발생한 적 있고, 최근 몇년 새에는 극우파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산발적으로 벌어졌다. 


앞서 2015년에는 난민들을 겨냥한 폭발물 공격과 극우파 남성의 흉기 공격이 발생했고, 2016년 12월에는 뮌헨에서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 추종자의 트럭 공격으로 12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동부 도시 할레에서 극우파가 시나고그(유대교회당)와 터키식당에 총을 쏴 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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