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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일본, 차단과 외면 선택…상응조치 불가피”
  • 최돈명
  • 등록 2020-03-07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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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검사역량 세계 최고·투명한 공개…일본, 우리만큼 투명한지 의심”


▲ 사진=정세균국무총리페이스북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일본의 한국인에 대한 입국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상응조치를 한 것과 관련, “일본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우리의 상응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과학적이지도 슬기롭지도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는 개별국가 차원의 문제가 아닌 인류 모두의 위기로, 내부적 연대 못지 않게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오랜 이웃인 일본 정부는 차단과 외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검사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치사율은 주요국 중 가장 낮다”며 “하루 1만명이 넘는 대규모 검사와 검사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는 세계가 코로나19의 특성과 정확한 치사율을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과연 우리만큼 투명하고 적극적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는 비자면제 정지, 특별입국절차와 같이 곧 시행되는 조치들이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며 실시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비상근무를 하던 경북 성주군청 공무원이 전날 과로로 숨진 것에 대해서는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시는 공무원과 일선의 이장, 통장, 반장님들, 그리고 의료진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서로간의 응원과 연대, 그리고 배려와 양보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모금기관은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국민들의 소중한 뜻이 지체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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