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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마스크·소독제 생산에 총력
  • 최돈명
  • 등록 2020-03-11 10: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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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잘 막아 내고 있다고 주장해오던 북한에서도 마스크와 소독제 등 주요 방역 물자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중국과 접경한 평안북도의 정주시에서는 원단과 의류공장들이 마스크 생산에 총동원됐고, 위생방역소와 의약품관리소에서는 소독약 생산을 늘려 모든 공장과 기업소, 협동농장, 거주구역에 제공할 계획이다.


수도 평양에서는 비누공장들까지 각종 소독제품 생산에 투입됐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룡악산비누공장 내부 생산라인 사진을 보면 분무형, 펌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소독제가 생산되고 있다.


황해북도 수안군에서도 “방역사업에 최대의 관심을 돌려 사소한 빈틈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또한 의료기구와 방역 물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즉시 동원 가능하도록 구급차와 화물차 등 각종 이동수단도 상시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북한은 코로나19 발병 직후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철저한 국경 차단과 의심환자 격리 등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취했다.


전 주민을 상대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특히 강조했는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격리기간이 늘어나면서 내수만으로는 충분한 물자 공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보도에서 각종 격리시설에 대한 소독·정화사업과 관련, “국경통과 지점에 머물러있거나 우리 영해나 영공, 영토에 들어오는 모든 운수수단에 대한 장악과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선박들의 오수탕크(탱크)가 넘지 않도록 오수처리를 위한 임시저장탕크 제작, 오수처리 배의 만가동 보장 등 실무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선박이 “오수를 대동강과 영해에 절대로 버리지 않도록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해 장기간 선상 격리에 따른 불법 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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