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범구 개인전, 13일부터 18일까지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서 개최
  • 박성원
  • 등록 2020-05-06 10:55:08

기사수정


▲ [이미지제공 = 동덕아트갤러리]


한범구 개인전이 5월 13일(수)부터 5월 18일(월)까지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만행(卍行)’,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등 70여 점의 유화가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닫혀있던 갤러리 문이 열리면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은근한 생명력을 전해준다. ‘만행’은 강을 거스르는 연어처럼 고단한 세상을 딛고 나아가는 역동성이 느껴진다.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역시 떨어지는 붉은 꽃잎들이 화폭 밖으로 뒹굴어 나올 듯 하다.


이러한 한범구의 생명력과 선홍빛은 자연과 우주의 연대(連帶)를 일깨운다. 어느 것 하나 홀로일 수 없는 돌·흙·나무·달 등 자연은 그렇게 서로를 지탱한 채 그의 그림 속을 채우고 있다.


수많은 익명의 자연을 불러내는 그의 붓질은 꿈과 상상으로 발효해 구도(求道)하듯 자연과 우주를 잇는 생명의 질서를 찾아낸다.


4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에 천착해 온 노장(老長) 화가는 현대의 삶에 대해 강고하다. 세속적 편의와 가치로 점철되어 있는 현실과 손쉬운 타협을 하려는 몸의 욕망은 ‘다른’ 세상을 갈구하는 깊은 연못 같은 의식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만다.


최근 번잡한 서울을 떠나 지방의 소도시로 거처를 옮긴 후 경험했던 소소한 풍경 역시 화가로 하여금 새로운 구도(求道)를 위한 여정에 자유와 생명을 불어 넣는 기폭제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범구 화가는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화단에 발을 디딘 이래 ‘22전’, ‘형성회전’, ‘앙가쥬망전’, ‘중견작가 4인 초대전’ 등 수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한 것을 비롯 세 차례의 한범구 초대전, 다섯 차례의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2.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3.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4.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5.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6.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7.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