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정부에 기소된 '중국 연계 해커', 올 초에는 모더나 노렸다
  • 김유정
  • 등록 2020-07-31 10:30:43

기사수정


▲ [사진출처 = MBN뉴스 캡처]


최근 미국 법무부가 기소한 중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개발의 선두주자 격인 미 바이오업체 모더나(moderna)의 백신 정보를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는 중국의 해킹을 추적해왔다는 익명의 미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추가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22일 코로나19 백신개발 관련 정보를 비롯, 각종 기업정보를 10여년간 해킹해온 혐의로 리 샤오위와 둥자즈 등 중국인 2명을 기소했다.


공소장을 보면 이들이 최근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두고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개발을 발표한 한 생명공학 기업의 네트워크 취약성을 조사했다고 적었는데, 이 조건에 맞느 기업은 모더나였다.


이와 관련해 모더나도 연방수사국(FBI)과 접촉해왔으며 공소장에 거론된 `정보정찰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 대변인은 "잠재적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해 바짝 경계하고 있다"면서 "위협 평가와 우리의 중요 정보 보호를 위해 내부에 팀을 운영하면서 외부의 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고 외부 기관과도 잘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현재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연 5억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모더나의 계획이다.


한편, 중국 해커들이 겨냥한 건 모더나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에 각각 본사를 둔 생명공학 기업 2곳 또한 이들의 표적이 됐다. 로이터는 이 두 곳이 길리어드와 노바백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두 업체는 확인을 거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