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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4일 미 국무부에 핵시설 가동중단 통보
  • 정경훈
  • 등록 2007-07-16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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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 영변핵시설 폐쇄 환영”
정부는 15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폐쇄)과 관련해 “우리는 이를 북핵문제 해결노력의 고무적 진전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조치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단의 복귀는 북한의 비핵화 공약을 행동으로 옮기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또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조치가 2·13 합의의 다음 단계 이행을 가속화하고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북 핵시설 폐쇄 통보 받았다…IAEA 검증·감시 기대”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숀 매코맥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은 오늘 북한이 영변핵시설을 폐쇄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는 이 같은 진전을 환영하고, 북한에 도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팀에 의해 검증과 감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6자회담의 다른 모든 당사국들과 함께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룩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자회담 대표단이 18일 베이징에서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의 신고와 기존 핵시설의 불능화를 다짐한 2·13 합의의 다음 단계 이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당사국들과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 통보는 2·13 합의에 따라 우리나라가 북측에 제공키로 한 중유공급 1차분 6200t을 실은 선박(제9한창호)이 북한 선봉항에 도착한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은 2002년 10월 원자로 가동을 재개한 이후 거의 5년만이다. 북한은 당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북으로 고농축 우라늄(HEU) 핵 프로그램이 드러났다는 이유로 미국이 1994년 제네바합의에 따른 대북 중유공급을 중단하자 원자로 가동을 재개했다. 김명길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다음 조치는 불능화 단계”이와 관련, 김명길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4일(미국 현지시간) 영변 원자로 폐쇄를 미국 국무부에 통보한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조치는 불능화(disable)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5일 김 차석대사가 전화 통화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며 “북한의 영변 원자로 폐쇄는 대북 중유 공급분 중 1차분 6200t이 도착한 시점에 맞춰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또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14일 오후 폐쇄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국제원자력기구(IEAE) 조사관들이 15일 오전부터 북한이 실제로 영변 핵시설을 폐쇄했는지에 대한 검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 방한…이재정 통일·천영우 본부장 회동힐 차관보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6자 수석대표 회담 전략 협의차 15일 서울을 방문한다. 그는 16일 오전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후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초기단계 이후 조치인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의 조기 이행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 통보가 있기 전, 일본 기자들에게 영변 원자로 폐쇄는 “시설의 불능화에 앞서 취해질 다음 단계 초기 조치들 중 하나”라며 “(모든 시설과 활동을 망라한) 포괄적인 리스트의 신고가 수주나 2달 남짓 내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4일 평양에 도착한 직후 활동을 시작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북핵 감시검증단 아델 톨바 단장은 “지난 수주간 북한 측으로부터 받은 협력에 비추어 우리 일을 성공적인 방식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북핵 사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IAEA 감시검증단은 가동이 중단된 영변 핵시설에 감시 장치를 설치하고, 현지에 일부 전문가와 요원들을 상주시킬 계획이라고 AP통신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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