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1차 남북총리회담 개막…정상선언 이행협의 돌입
  • 정경훈
  • 등록 2007-11-15 09:55:00

기사수정
  • 서해평화특별지대·남북경협·이산가족 등 중점 논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이행에 관한 제1차 남북총리회담이 14일 서울에서 개막,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김영일 내각 총리가 이끄는 북측 대표단 43명은 이날 오전 10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전 11시경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우리 측 차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영접을 받고 곧바로 회담장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향했다. 한덕수 총리는 낮 12시 10분경 워커힐 호텔 로비에서 김 내각 총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며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한 뒤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으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한 총리는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나누면서 “총리가 오신 호텔이 1991년 제5차 고위급회담이 열린 곳”이라며 “16년만에 오시게 됐는데 정말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내각총리는 “비행장과 호텔에서 뜨거운 열기를 보니 회담이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잘 될 것 같다”며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북측, “좋은 결실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북측 대표단은 이날 서울 도착성명을 통해 “력사적인 10·4 선언(남북정상선언)은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 놓는 리정표”라면서 “10·4 선언에 대한 내외의 관심과 기대는 매우 크며 온 겨레는 그것이 하루빨리 리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무리 훌륭한 합의도 실천되지 않으면 빈종이장에 지나지 않는다”며 “북과 남 온 겨레가 력사의 온갖 도전을 짓부시고 10·4 선언을 간결히 고수하고 리행해나갈 때 이 땅에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가 앞당겨 오게 될 것”이라고 이번 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하여 이번 총리회담에서 10·4 선언의 리행을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협의해결하며 좋은 결실을 이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만남을 가진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어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남북총리회담에 참가하는 우리 측 대표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수석대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차석대표로,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과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 서훈 국가정보원 3차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북측 대표단은 김영일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와 백룡천 내각사무국 부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박정민 보건성 국장 등 역시 7명으로 짜여졌다. 정상선언 합의사항의 구체적 실천력 확보이번 남북총리회담은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형성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큰 흐름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최근 북한 핵문제가 불능화 단계에 진입하는 등 북핵문제 해결 진전에 발맞춰 남북관계 발전도 가속화함으로써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를 선순환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회담 개최장소인 서울 워커힐호텔 프레스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이번 남북총리회담에서 가시적인 이행계획과 스케줄을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체화시킬 수 있거나 확실히 할 수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고 말했다. 지난 10월 초 남북 정상간 평화정착, 공동번영, 화해협력 등 큰 골격이 만들어진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정상간 합의된 내용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 측 차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김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15년 전 남북기본합의서가 체결된 워커힐 호텔에서 회담이 재개된 것이 우연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 “국민들과 북녘 동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내실있는 회담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총리회담을 통해 ‘2007 남북정상선언’의 내용 가운데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파급효과가 크고, 정상회담의 모멘텀을 적극 추동할 수 있는 전략적인 우선의제를 선정하고, 이의 실천적 합의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남북국방장관회담과 경협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협의·추진해 나갈 사안들을 정리하고 확인하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의 조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의제로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개성공단 활성화 △남북경협 추진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적 현안 해결 △사회문화분야 교류협력 활성화 등이 논의된다. 총리회담 정례화 기반 마련이번 회담은 향후 ‘2007 남북정상선언’의 총괄 협의체로서 총리회담의 정례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정상회담이후 첫 총리회담인 만큼, 총리회담 자체가 안착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남북 양측은 3차례의 예비접촉 등을 통해 회담 의제에 대한 구상, 계획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과정에서 남북 양측은 ‘2007 남북정상선언’의 신속하고 원활한 이행을 위해서는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서 구체적 결실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정상선언 이행과 관련 추가적 논의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선협력단지 △철도-도로 개보수 △개성공단 활성화 △자원개발·환경보호 및 농업·보건협력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분야별 실무접촉을 진행하면서 구체적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2.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3.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4.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5.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6.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7.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