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 장은숙
  • 등록 2025-12-12 21:07:04

기사수정
  • 라파 지역 잔해 제거부터 착수 전망… 아랍권은 지원 거부 입장 유지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붕괴가 대부분인 만큼, 복구 비용을 이스라엘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요구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선 가자 남부 라파 지역의 콘크리트 잔해를 정리하는 작업을 민간 전문 업체와 계약해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카타르 등 인근 아랍 국가들은 잔해 철거 비용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와이넷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이 향후 수년간 10억 달러(약 1조 4,800억 원) 이상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관련 질의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카타르 총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는 최근 도하포럼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초토화했다”며 “파괴된 지역 복구 비용을 다른 국가가 부담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알사니 총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한해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가자지구 잔해 제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평화 구상의 두 번째 단계로, 본격적인 재건 과정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8일 유엔개발계획(UNDP)을 인용해 전쟁으로 인해 약 6,800만 톤의 잔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186채 또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162개와 맞먹는 규모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2.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3.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4.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5.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6.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7.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