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우크라이나가 새로 제안한 종전안을 두고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이틀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의견이 모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이 작업 중인 세부 사항 초안에 만족감을 표했다.
미국 측도 협상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 헌장 5조와 유사한 집단 방위 보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헌장 5조는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으로 방어하도록 규정하는 조항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안전 보장이 있다면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영토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돈바스 철군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고 현재 전선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포기 의사를 밝힌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주둔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나토식 안전 보장 방식이 추후 협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