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거리 방공 시스템 오작동 추정…비용 절감 시도 속 방어 공백 드러나
▲ 사진=KBS뉴스영상캡쳐미사일 폭격을 받은 건물 잔해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현지 시각 21일, 이스라엘 남부 핵시설 인근 도시에 이란의 탄도미사일 두 기가 떨어지면서 최소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방공 실패를 인정했다.
이스라엘 공군 조사 결과, 중거리 방공 시스템이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이 신형 ‘가드르’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탄도미사일 방어망인 ‘애로-3’ 대신 중거리 요격 체계인 ‘다윗의 돌팔매’를 활용해 대응하려 했으나 요격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윗의 돌팔매’는 최대 1,500km 거리에서 발사된 미사일 요격이 가능하지만, 주로 300km급 중거리 방어에 운용되는 체계다. 이스라엘은 발당 30억 원이 넘는 ‘애로-3’ 대신 절반 수준의 비용이 드는 요격 미사일을 선택했으나, 결과적으로 방공망에 허점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최근 약 400여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다층 방어망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요격 미사일과 탄약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이스라엘의 방공 전략이 요격률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