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라판 생산능력 17% 손상…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 확대
▲ 사진=KBS뉴스영상캡쳐카타르의 핵심 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시설이 지난 18일과 19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과의 LNG 장기 공급 계약과 관련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이란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으로 계약 의무를 이행할 수 없을 경우 법적 책임이 면제되는 원칙이다.
카타르가 계약 이행을 일시 중단하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 등 4개국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19일 피격으로 LNG 수출 용량의 약 17%가 손상됐으며, 복구에는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는 한국과 연간 610만 톤 규모의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다만 10여 년 전 약 35%에 달했던 한국의 카타르산 LNG 의존도는 공급망 다변화로 현재 20% 미만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 물량은 현물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조달할 수밖에 없어 국내 가스 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태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에너지 가격 급등 압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