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청양군 운곡면 효제1리 아들바위에서 제를 거행했다. 마을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축관을 맡은 윤하진씨가 진행했다. 마을 노인회장인 윤해진씨가 제관을 했는데 제의 과정은 처음 마을 주민들 전체가 재배를 하고 제관이 아들바위 앞에 차려놓은 제사상에 소곡주를 올리고, 대축을 읽는데 이때 모든 마을 주민들이 무릎을 꿇으면서 묵념을 했다.
대축을 다읽고 나면 다시 또 재배를 올리고, 아흔을 하는데, 과정은 반복적으로 소곡주를 올리고 재배를 하는 식으로 하고, 마지막으로 종원을 할 때는 마을주민 중 자식을 원하는 사람이 나와 또 같은 방식으로 식을 올린다. 이렇게 헌작을 마치고 마을 주민 전체가 재배를 하고, 음복을 하고는 제를 마무리를 짓는것. 아들바위제는 오랜 옛날부터 내려오는 마을행사로서 질울 입구에 있는 아들바위에 두 구멍이 있는데, 상단 구멍에 돌을 던져 넣으면, 아들이 태어나고 아래 구멍에 돌이 들어가면 딸을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져오고 있다.
오랜 옛날 박씨부인이 아들바위 상단 구멍에 큰 돌멩이를 던져 넣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장성해 오랑캐를 무찌르는 장군이 되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지금도 아들바위를 아는 많은 타지 사람들이 자식을 낳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찾아와서 제를 올리고 있다. 한편, 아들바위는 운곡면 효제리 질울입구에 위치한 청양의 신성한 바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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