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글로 쓴 인도네시아판 ‘농사직설’ 전해줘
  • 김영희
  • 등록 2011-10-10 17:07:00

기사수정
  • - 바우바우시 농업고등학교 ‘교과서’로 쓰일 예정 -

한글로 쓰인 인도네시아판 영농교본이 현지에 전달돼, 농업인은 물론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 농업고등학교에서 교과서로 쓰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즈 바우바우시 시청 청사에서 한글표기 찌아찌아어 「벼 재배기술 영농교본」과 「농업용어사전」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시장, 인도네시아 국립국어원 관계자, 바우바우시 한글교사, 찌아찌아족 농업인 등이 참석했다.
 
다음날 5일에는 바우바우시의 농업고등학교 개교식에서 학부모,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농교본 천부를 전달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10월 농업기술협력에 관한 바우바우시와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그 후속작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1년간 영농교본을 제작하는 데 힘써 왔다.
 
이번에 출판된「벼 재배기술」영농교본과「농업용어사전」은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의 언어정책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집필은 인도네시아어로 하되 한글표기 찌아찌아어와 영어를 함께 적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 풍토에서 검증되지 않은 한국의 농법을 무리하게 전파하는 대신, 현지의 풍광과 농사모습을 삽화로 삽입하는 등 한국농법을 현지화 하는 데에 보다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전달된「한글표기 찌아찌아어 벼 영농교본과 농업용어사전」을 통해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는 벼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한글의 생활화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15세 이상 주민의 24%가 농업에 종사하는 바우바우시에 한글 표기 농업기술서적이 보급된다면, 소득 향상과 더불어 한글 사용을 생활 속에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우바우시 아미룰 타밈 시장은 “전달된 벼 영농교본과 용어사전이 농업인을 위한 영농교재뿐만 아니라 바우바우시에 처음으로 문을 연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과서로 사용될 것”이라며, “출판과정에서 보여준 농촌진흥청 관계자분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한글표기 찌아찌아어 벼 영농교본과 농업용어사전의 출판은 지금까지의 일방적 원조와는 달리 ‘상호협력’을 통한 농업기술 지원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를 방문해 도서를 직접 전달한 농촌진흥청 강상조 차장은 “한글표기 찌아찌아어 벼 영농교본 출판에는 한국의 유해영 박사(전 농촌진흥청), 전태현 교수(한국외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아비딘 한글교사, 레플리누르 바시린 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한 양국 공동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농업기술협력이 향후 공동의 노력을 통한 농업기술의 전수·공여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6.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