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주·사천·산청 통합, 주민 3명중 2명이 원한다
  • 강지훈
  • 등록 2011-11-01 13:50:00

기사수정
  • 진주상공회의소, 주민 여론조사 발표·토론회
진주시, 사천시, 산청군 주민들 3명중 2명은 행정구역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방법으로는 주민투표를 통한 방식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진주상공회의소가 31일 오후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개최한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군통합 토론회’에 앞서 발표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

 
여론조사는 진주상의가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3개 시·군의 주민 1500명(각 500명)을 대상으로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입장을 전화로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행정구역 통합에 평균 63.9%가 찬성하고, 20.9%는 반대, 15.3%는 찬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시·군별로는 진주시민 61.6%, 사천시민 53.0%, 산청군민 77.0%가 통합에 찬성, 모든 지역에서 통합에 대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청군이 타 지역보다 통합에 적극적이고, 사천시는 반대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통합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지역경쟁력 강화를 꼽은 주민이 6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일생활권(30.9%), 역사성(0.7%) 등이 뒤를 이었다.

 
통합 결정방법에 대해서는 67.5%가 주민투표가 필요하다고 대답했고, 12.2%와 9.9%는 각각 시·군의회의 의결, 해당 시·군의 결정으로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통합 대상에 대해서는 시·군별로 입장이 갈렸지만 진주시와의 통합을 가장 희망했다.
진주시민의 경우 사천시와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43.0%로 가장 많았다. 23.2%는 진주·사천·산청 3개 지자체 통합을 원했고, 진주·사천·산청·남해·하동 등 5개 지자체를 통합하자는 주민은 9.6%였다.

 
사천시민도 진주와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53.4%로 가장 많았다. 진주·사천·남해·하동 등 4개 지자체 통합 의견이 15.6%로 뒤를 이었다.

 
산청군민은 진주·사천과 함께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50.0%로 가장 많았다. 진주·산청(12.6%), 진주·사천(10.4%)이 뒤을 이었다.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통합 효과가 없다(41.9%), 현 상태에 만족(30.4%), 지역갈등 유발(23.3%)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날 진주상의 주최로 열린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군통합 토론회’에는 경상대 강기홍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한국국제대 한동효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진주포럼 배우근 공동대표, 진주시의회 문쌍수 의원, 동의대 정창식 교수, 사천시의회 이삼수 의원, 산청미래포럼 서봉석 대표, 산청군의회 김종완 의원이 나왔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동효 교수는 “시·군 통합은 정부 주도가 아닌 이해관계자인 시·군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며, 지방의회의 의결보다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진주·사천·산청 통합 SWOT 분석 결과, 강점과 기회요인으로 ▲인구 50만이상 도시로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특례적용으로 인한 경쟁력 강화 ▲공공시설의 중복·과다 투자 예방을 통한 효율적 예산 운용 ▲혁신도시, 항공우주산업, 세계의학엑스포의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을 제시했다.

 
향후 예상되는 통합 쟁점으로는 시(市) 명칭 변경, 청사위치 결정, 인센티브 내용, 선거구제 개편, 통합 절차 등을 거론했다.
그는 “만일 서부경남 지자체들의 통합 문제가 내년 총선과 대선 이슈가 될 경우 통합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통합 지자체가 서로 제로섬 게임을 하지 않을려면 상생발전할 수 있는 합의사항 도출과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론의 장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토론회 초반 사천시민참여연대 관계자 및 일부 사천시의원 등이 기조연설 내용에 반발, 행사장 내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발생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2. 반짝이는 아기별 아역 배우 이민아 [뉴스21일간=임정훈]아역 배우 이민아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이민아는 2017년 5월 8일생으로, 키 120cm, 몸무게 23kg이며 첼로와 피아노를 특기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과 촬영 현장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그는 드라마 북극성,.
  3. 가온누리봉사대, ‘사랑의 군고구마’ 11번째 모금행사 개최 가온누리 봉사대[뉴스21일간=임정훈]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오는 2025년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산해수욕장 공연장 일원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열한 번째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이란 장작과 봉사라는 군고구마로 희망이라는 열매를 위하여’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 내 이웃을 ..
  4. 민족통일울산협의회, ‘청년통일토크쇼’ 성료… 미래 세대와 평화통일 공감대 넓힌다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지역 청년들의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청년통일토크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청년들이 통일 문제의 주체로 거듭나고, 민간 차원의 통일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
  5. 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정부포상 대기록’ 달성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성안동 왕콩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민간통일운동에 헌신한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울산협의회는 올해 이정민 회장의 리더십 아래 총 29개의 통일·안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월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통일교육 및 퀴즈...
  6. 12월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 성료 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20일, 동구청소년센터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동아리 콘서트와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었다.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푸드코트’와 ‘Music Live Station’,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및 명덕생활문화센터 타로동아리와 연...
  7. “우유 한 잔으로 이웃 안부 챙기며 고독사 예방해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봉식)와 반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순원), 한국야쿠르트 병영점(점장 강선구)이 12월 19일 오전 9시 30분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은 반구2동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