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경제연구소 ‘IT 업계 숨은 거인, 훙하이(鴻海)’
  • jihee01
  • 등록 2012-05-19 12:13:00

기사수정
대만기업 훙하이(鴻海)는 2012년 3월 일본 샤프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74년 전자부품 생산업체로 창업한 훙하이는 2001년부터 위탁생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10여 년 만에 매출 920억 달러, 계열사 600여 개, 종업원 100만여 명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4년 이후 세계 최대 제조전문기업이 된 훙하이는 HP, 노키아, 소니 등 주요 IT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특히 애플을 최대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훙하이가 창업 40여 년 만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주효했다.
 
① 경쟁력을 상실하거나 노후한 IT 기업들의 공장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면서 이들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훙하이는 대형기업들의 매각설비를 인수해주는 대신 거래고객으로 끌어들여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효과를 달성했다. 또한 중국에 거대 생산거점을 구축하여 효율적인 주문대응체제를 수립함으로써 고객기업에 대응했다.
 
② 주요 부품을 내재화하고 설계역량을 강화하는 등 제조역량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제고했다. 위탁생산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 중 약 3분의 1을 자체 생산을 통해 조달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했고, 금형인력 양성 등 기계 설계역량을 강화해 초단(超短)납기와 제조품질 차별화를 이뤘다.
 
③ 현 사업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갔다. 훙하이는 노동 집약적인 단순 조립 분야에서 높은 제조기술을 요하는 하이테크 부품 생산 및 위탁생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확충했다. 특히, PC 등 IT 기기 분야에서 TV, 스마트폰 분야로 위탁생산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PC 부문의 성장한계를 선제적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기업은 훙하이의 성장과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훙하이는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제조업에서 탈피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하이테크 부품 제조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일본기업의 제조설비 및 기술을 인수하는 데 적극 나설 가능성이 커 한국기업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경쟁기업의 하청기업이 아닌 직접적인 경쟁자로서 향후 투자 방향과 전략을 더욱 주시해야 하고, 보급 제품뿐 아니라 고부가 제품에서도 가격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 또한 훙하이의 하이테크 부품을 이용한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우리의 앞선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을 먼저 출시하는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성원 수석연구원]
문의: 삼성경제연구소 장성원 수석연구원 3780-8147 serijsw@samsung.com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2.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3.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4.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5.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직원들 ‘사랑의 스트라이크’ 성금 기탁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부서장 박필용 수석)은 1월 16일 오전 10시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부서 직원 30여 명은 직원 화합을 위한 볼링대회를 개최해 스트라이크가 나올 때마다 ‘사랑의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5천 원씩 적립했으며, 그렇...
  6.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7. 설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확대 설을 앞두고 충북과 전북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충북 괴산군은 19일부터 군민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며, 신청은 읍·면사무소에서 2월 27일까지 접수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상반기 1인당 60만 원을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하며, 신청은 26일부터 한 달간 가능하다. 전북 남원시는 모든 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