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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제68주년 광복절 특별기획전 개최
  • 주정비
  • 등록 2013-07-30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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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제68주년 광복절·개관 26주년을 맞이하여 역사를 왜곡하고 침략전쟁을 정당화한 일본의 실체를 고발하고 널리 알리려는 목적에서 특별기획전 ‘니시키에, 화려하게 포장된 침략의 광기’를 오는 8월 1일 개최한다.

니시키에는 근대 일본에서 유행한 다색판화로 주로 보도화로 사용되었다. 일본 정부의 묵인 하에 왜곡된 시각으로 제작되어 한국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국민에게 전파하고 제국주의 침략사상을 확산시켰다. 침략의 광기를 숨기고 화려하게 포장된 니시키에는 일본 내부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민들을 침략의 광기 속으로 끌어들였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관련된 니시키에에 그려진 왜곡된 시각을 파헤치고, 그 속에 숨어있는 침략 의도를 고발함으로써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왜곡과 망언의 뿌리를 찾고자 마련되었다.

그동안 니시키에가 다른 전시 속에서 일부 전시된 사례는 있었으나, 단독으로 전시되는 것은 최초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니시키에 그림 속에 의도된 왜곡을 바로잡는 다양한 자료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일본의 침략 망상을 비판하고 왜곡의 허와 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시되는 자료 중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가 청나라 병사의 등에 업혀 피난 가는 모습으로 상상하여 그린 ‘한비 이행도’는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이다. 흥선대원군이 명성황후를 독살하였다고 왜곡한 그림과 함께 조선 왕실을 비하하여 조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대표적인 그림이다.

또한 일본의 왜곡된 동양인식을 보여주는 ‘북경몽침’과 1894년 일본군이 경복궁을 침공한 ‘갑오변란’을 왜곡하여 그린 ‘오토리 공사 대원군 옹호 입성도’ 등이 함께 전시되며, 1890년 근대 일본의 ‘천황주의’를 역사적으로 정립하고자 편찬된 어용 역사교과서 ‘고본 국사안稿本 國史眼’이 일본 역사 왜곡의 확산을 보여주는 자료로써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실 한 편에는 250점의 니시키에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패널로 제작한 열람실을 조성하여, 당시 쏟아져 나온 그림들과 그 속의 왜곡된 이야기들이 일본인들에게 무의식중에 각인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이 국민을 어떻게 선동하여 침략사상을 보편화하였는지, 또 이를 통해 1910년 강제병탄과 동아시아 침략전쟁으로 연결하였는지 알 수 있다.

1일 오후 3시 개막식에는 독립기념관장, 광복회 부회장(안홍순), 국립대전현충원장(민병원), 서울역사박물관장(강홍빈), 지방보훈단체 등 주요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는 독립기념관 내 특별기획전시실에서 9월 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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