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산 디젤차.. 폭스바겐 넘을 ‘결정타’ 있을까
  • 조병초
  • 등록 2013-09-02 15:03:00

기사수정
  • - 더 뉴 아반떼, K3 디젤 잇따라 출시…수입 디젤차 따라잡을까
 

"수입

올해 수입차 점유율이 12%대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각종 결함 논란으로 침울한 국산차 업계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특히 수입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수입 디젤차의 점유율은 62.3%로 사상 처음으로 60%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5개 중 4개는 디젤차였다. 경기불황 속 고유가에 대한 부담이 디젤차의 인기를 견인했다. 여기에 디젤차의 고질적 문제였던 소음과 불편한 승차감, 연비 등이 개선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

반면 디젤차 시장에서 국산차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디젤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30.1%, 기아차는 26.6%의 점유율을 보이며 수입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골프를 앞세운 폭스바겐이 디젤차 열풍을 선도하자 작년 말 BMW가 1시리즈를, 이달 벤츠가 A클래스를 내놓는 등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그동안 국산차 업계는 가솔린 모델에만 주력하다 주도권을 뺏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수입차의 디젤차 공세가 이어지자, 국산차 업계도 뒤늦게 디젤 모델 차량을 잇따라 출시하며 추격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4년 만에 아반떼 디젤 모델 ‘더 뉴 아반떼’를 출시하며, 그랜저와 제네시스 등 중대형 차량의 디젤 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 가을 K3 디젤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GM은 내년 3월 3일 쉐보레 말리부 디젤 내수모델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도 체어맨 디젤 모델을 준비 중이며, 르노삼성 역시 디젤차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산차 업계가 속속 디젤 열풍에 합류하면서 수입차 업계와의 대격돌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산차 업계의 디젤차 시장 지배력 확대가 가시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수입차가 디젤차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연비, 주행감 등 어느 것하나 수입차를 누를만한 결정타가 없이는 부진을 면할 수 없다.

현재 디젤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폭스바겐 골프로, 리터당 16.7~18.9km의 연비를 갖추고 있다. 2014년형의 경우 차체의 무게를 100kg이나 줄여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골프에 이어 연비가 좋은 수입 디젤차는 리터당 18.3km의 폴로R라인으로, 연비 좋은 수입차 1, 2위 자리를 폭스바겐이 차지하고 있다.

BMW 3시리즈 GT가 리터당 16.2km, BMW 1시리즈 해치백이 리터당 18.5~18.7km의 연비로 BMW디젤차량 2종이 폭스바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편 현대차가 폭스바겐의 대항마로 내놓은 ‘더 뉴 아반떼’는 1.6L 디젤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28마력, 수동 변속기 기준 리터당 18.5km, 자동 변속기 기준 리터당 16.2km의 연비를 구현했다. 엑센트 디젤은 리터당 13.3~19.2km의 연비를 갖췄으며, i30 디젤모델 연비는 리터당 13.5~17.9km 정도다.

국산 디젤차의 성능이나 가격이 수입 디젤차와 비교해 크게 뛰어나다고 볼 수 없는 상황. 이러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국산 디젤차의 감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카즈에 따르면 현재 디젤차량 인기 1위 폭스바겐 6세대 골프 1.6 TDI 블루모션 2011년식의 경우 2,180~2,350만원 정도로 신차대비 30% 가량 감가가 이루어졌다. 반면 현대차가 내놓은 ‘더 뉴 아반떼’와 같은 디젤라인인 아반떼HD 디젤 2008년식은 820~950만원 정도로, 신차가격 1,140~2,090만원 대비 50% 이상 감가가 적용됐다. 이는 동일 조건의 다른 차종에 비해 큰 감가율이 적용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NF 쏘나타 디젤 2.0 N20 VGT 2006년식 역시 880~1,020만원 정도로 신차가격 2,073~3,275만원 30% 이상 감가가 됐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수입 디젤차의 경우 인기가 높아 중고차 시장에서도 감가폭이 크지 않다. 하지만 더 뉴 아반떼 등 국산 디젤 신차의 경우 기술력이 입증되지 않아, 판매량이 저조할 경우 후에 중고차 시장에서 큰 감가율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디젤차 열풍에 따라 앞다퉈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국산차 업계. 뛰어난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수입 디젤차를 넘어설 ‘결정타’가 없다면,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감가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2.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3.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4.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5.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직원들 ‘사랑의 스트라이크’ 성금 기탁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부서장 박필용 수석)은 1월 16일 오전 10시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부서 직원 30여 명은 직원 화합을 위한 볼링대회를 개최해 스트라이크가 나올 때마다 ‘사랑의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5천 원씩 적립했으며, 그렇...
  6.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7. 설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확대 설을 앞두고 충북과 전북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충북 괴산군은 19일부터 군민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며, 신청은 읍·면사무소에서 2월 27일까지 접수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상반기 1인당 60만 원을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하며, 신청은 26일부터 한 달간 가능하다. 전북 남원시는 모든 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