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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 - “통일이 되는 것은 아닐까?”
  • 뉴스21
  • 등록 2003-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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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않은 어둑한 건물. 분위기가 비밀스럽다. 여기 저기 쥐구멍 같은 구멍이 많다. 비밀 통로로 통하는 구멍이 세 개, 내실로 통하는 구멍 같은 낮은 문이 하나, 그리고 밖으로 드나드는 문이 하나, 한쪽 벽에 사무용 탁자 하나, 의자 하나, 탁자 위에 딸딸이 전화기 한 대, 그 곁 벽에 송수화용 파이프. 중앙에 접객용 탁자 하나. 의자 네 개. 한 쪽에 철제 캐비넷.
한쪽 벽에 <조통면옥>간판
이 쪽과 저 쪽으로 갈라진 이상한 나라의 분계선의 어느 비밀스러운 지점, 그 곳에서 비밀스러운 냉면집, 조통면옥을 운영하는 이상한 남자들, 우보와 갑산.
그러나 조통면옥은 위장간판이다. 또는 돈 때문에, 또는 비밀임무 때문에 이 쪽에서 저 쪽으로, 저 쪽에서 이 쪽으로 넘어가고 넘어오는 사람들을 비밀통로를 통해 안내하며 떼돈을 버는 곳이다.
본시 큰 돈은 어두운 곳에서 버는 법. 우보와 갑산은 진달래같은 처녀, 옥화를 이용하여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옥화는 이들의 사업이 오로지 조국통일을 위한 길이라고 믿고, 이들의 지시에 따라 수비대 사령관들에게 몸을 제공하고, 지뢰를 파내면서 비밀통로의 안전을 확보한다. 그런데 세상이 변하고 냉전상태였던 이 쪽과 저 쪽이 서서히 통일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불안해진 우보와 갑산... 그리고 불안해진 이 쪽, 저 쪽의 이상한 사람들이 조통면옥으로 집결한다.
♤ 공연일시 : 화수목금 7:30 / 토, 공휴일 4:30, 7:30 / 일 4:30
♤ 공연장소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 공연문의 : 02-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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