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2014년 아버지 문태종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스티븐슨. 이때의 기억은 그가 태극마크를 꿈꾸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됐다.
스티븐슨은 아버지처럼 뛰어난 슛 감각에 2m 11cm의 신장과 점프력을 갖추며, 한때 전미 유망주 톱 10에 꼽힐 정도의 재능을 지녔다. 한국 팬들도 그의 귀화를 기대하며 ‘태종의 아들 세종’이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였다.
한국 남자 농구의 황금세대인 이현중, 여준석과 함께 스티븐슨이 합류한다면 전력에 금상첨화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귀화 절차의 높은 문턱이다. 여자 농구에서 키아나의 귀화가 무산된 사례도 있어 팬들의 기대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스티븐슨은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태극마크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문태종과 스티븐슨 부자가 대를 이어 금메달을 따내는 역사적인 순간을 한국 농구 팬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