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서울을 비롯해 1900년대 초부터 기상 관측을 시작한 전국 6곳의 기후 변화를 기상청이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평균기온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10년대 12도였던 연평균기온은 2020년대 14.8도로, 113년 동안 2.8도 올랐다.
평균기온 상승은 밤낮 구분 없는 더위를 불러왔다. 2020년대 폭염일수는 1910년대보다 배 이상 늘었고, 열대야는 4배 이상 급증했다. 1970년대만 해도 경북 내륙에 집중됐던 폭염은 현재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열대야 역시 1970~80년대 남해안과 제주도에 국한된 현상에서 2020년대에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강수 패턴도 변화했다. 강수일수는 감소했지만 연 강수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비가 한 번 내릴 때 집중호우로 쏟아지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9월 전북 군산에는 시간당 152㎜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올해 관측된 시간당 100㎜ 이상 극한 호우는 모두 15차례에 달했다.
극한 폭염과 폭우 등 기후 변화가 심화함에 따라, 내년부터 특보 체계가 강화된다. 폭염특보에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폭염 중대경보’가 추가되며, 열대야 주의보도 신설된다. 또한 기상청이 발송하는 호우 긴급재난문자에는 시간당 100㎜ 이상인 경우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