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강력하게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최대 1만8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주말판 선데이타임스는 현지 의사들로부터 입수한 보고서를 근거로, 이번 진압 과정에서 1만6천500명에서 1만8천 명이 숨지고 약 33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사상자 추정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란 당국자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약 500명의 보안요원을 포함해 최소 5천 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쿠르드 분리주의자들이 활동하는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 해외 무장단체들이 시위대를 선동해 희생자가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를 “병든 사람”에 비유하며, 이란 지도부가 폭력과 억압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새로운 지도력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정권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부 언론은 이 같은 발언이 이례적이며, 미국이 이란 정치 체제의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란 정부의 유혈 진압 이후 반정부 시위는 대부분 지역에서 수그러든 상태다. 일주일간 내려졌던 휴교령도 해제돼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 현지 언론은 전면 차단됐던 인터넷 역시 조만간 다시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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