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청각장애가 있는 한 남성은 지난해 만남 어플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됐다.
짧은 영상 통화였지만, 남성은 여성을 향한 호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영상 속 여성은 신분을 위조한 투자 사기범으로, 타인의 SNS 사진을 도용해 AI로 합성한 딥페이크였다. 사기범은 ‘진짜’ 행세를 하며 남성을 현혹했고, 남성은 가짜 외환 투자를 통해 수백만 원을 잃었다.
협박범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은 딸을 납치했다는 내용이었지만, 사실 모두 거짓이었다.
얼굴과 목소리까지 베낀 불법·과장 광고는 이제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챗GPT 창시자 샘 올트먼조차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2일,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규제를 아우르는 AI 기본법이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사회적 합의라는 어려운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도적·기술적 대응 등 총체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