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수원의 한 저수지에서 119구조대원이 얼음물을 헤치며 이동한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남성을 끌어올리는 긴박한 장면이 펼쳐진다.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한 수난 구조 훈련 현장이다.
깨진 얼음판 아래로 마네킹이 떨어지자 잠수 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이 투입된다. 구조대원은 희뿌연 물속을 손전등으로 비추며 수색을 벌인 끝에, 사고 지점에서 약 40m 떨어진 곳에서 마네킹을 발견한다. 불과 2~3분 만에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이다.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해마다 겨울철 얼음 붕괴 등으로 인한 수난 사고는 1,300건 이상 발생한다. 얼음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얼음 구멍 가장자리를 붙잡고 차분히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혼자 빠져나오려다 보면 얼음 구멍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직접 구조 훈련에 참여해 물에 들어가 본 결과, 수트와 장갑을 착용했음에도 얼음 위로 몸을 올리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다. 주변에서 구조에 나설 때도 물에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페트병이나 막대기 등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방 당국은 특히 해빙기에는 강이나 저수지 위 빙판에 아예 올라가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