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이어 쿠바까지 강경 기조…정전 사태 속 협상 난항
▲ 사진=KBS뉴스영상캡쳐자신이 강력한 군대를 구축했다고 강조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쿠바를 언급했다. 이어 해당 발언에 대해 “못 들은 것으로 해달라”고 덧붙이며 수위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쿠바 수출을 차단하는 고강도 제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쿠바를 접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놓으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미국의 제재 여파로 쿠바의 전력망은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의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 제재 해제를 둘러싸고 양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미국은 반미 성향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쿠바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일종의 엄포성 메시지라는 해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