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군용 전술 차량을 개조해 만든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이 임도를 따라 줄지어 이동한다. 산악 지형에서도 원활한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최대 2톤의 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최대 40m 거리까지 물대포를 분사한다. 또한 호스를 연결해 최대 2km까지 연장해 진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주행 중 차량 외부에 물을 분사해 차체와 탑승 인력을 보호하는 기능도 갖췄다. 화염과 열기로부터 장비와 인원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1톤 화물차를 개조한 산불 진화 차량과 비교하면 물탱크 용량과 진화 범위가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전반적인 현장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된 셈이다.
외국산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과 비교할 경우 물탱크 용량은 약 57% 수준이지만, 차체 크기가 작아 기동성과 접근성에서는 오히려 강점을 보인다. 도입 비용 역시 외국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산림청은 올해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 64대를 도입해 전국에 배치했다. 현장 중심의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 차량은 특히 산불 진압 헬기 운용이 어려운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인 구급 장비를 갖춘 4인승 구조로 설계돼 주민 대피 지원에도 투입할 수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배치되면서, 산불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