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법원, ‘용산참사’ 농성자 유죄 확정
  • special
  • 등록 2010-11-12 10:15:00

기사수정
  • “경찰 진압 적법…피고인이 던진 화염병이 화재원인”
‘용산참사’ 사건으로 기소된 철거민 등 관련자 9명 전원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11일 농성장 망루에서 화염병을 던져 진압에 나선 경찰 1명을 숨지게 한 혐의(특수공무방해치사) 등으로 기소된 이충연(37) 전 용산철거민대책위원장 등 2명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5명에게는 징역 4년, 나머지 2명에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이로써 사건발생 22개월 만에 책임공방을 둘러싸고 벌어진 법정 공방은 일단락됐다.
 
재판부는 “경찰의 진압작전을 위법한 직무집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화재 원인에 대해서도 “피고인 등이 불붙은 화염병을 던져 3층 계단 부근에 뿌려져 있던 세녹스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인정한 원심에 대해서도 위법을 발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경찰의 공무집행에서 진압 시기 등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을 이끈 김형태 변호사는 상고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원인과 관련해 본인이 본인한테 화염병을 던져 죽게 했다는 건 수긍이 안간다"며 "토끼몰이식 공무집행이 정당하다는 판결은 앞으로 경찰관들에게 일종의 살인면허를 줬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월 발생한 용산참사에서 화염병을 던져 경찰 1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5~6년을 선고받았다가 지난 5월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이 사회적 약자인데다 화염병 투척이 우발적이었다는 이유로 1년씩을 감경했다.

앞서 1심 재판에서 검찰이 전체 수사기록 가운데 경찰 지휘라인의 진술 등이 포함된 3000여쪽을 공개하지 않자 철거민 쪽은 법원에 열람·등사 허용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검찰은 계속해서 2160쪽을 공개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에서 다시 열람·등사 신청이 받아들여지자 검찰은 재항고하고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는 등 반발했으나 대법원에서 모두 기각돼 결국 수사기록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서울중앙지법 민사33단독 고연금 판사는 “기록 미공개에 대해 국가가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한편 철거민들이 무리한 진압으로 농성자 5명을 숨지게 했다며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고소한 사건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하는 재정신청이 제기돼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중이다.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 제도 개선위원회’는 이 사건을 ‘유엔 시민·정치적권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3.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4.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 3월 22일 울산에서 개최 대한무용협회울산지회[뉴스21일간=임정훈]2026년 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박선영)의 첫 공식행사인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 사회무용 등 다양한 장...
  5.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 정읍천변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펼쳐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정읍지부)가 지난 1일 정읍 천변 어린이 축구장 일원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정읍시 천변 정주교에서 아양교, 아양교에서 샘골 다리에...
  6. 동구 ‘외식업 위생 환경 개선 지원 사업’시행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지역 외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2026년 외식업 위생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자를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 설비 개선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
  7. 김용임, ‘금타는 금요일’ 출연…대표곡 무대와 공연 이야기 공개 김용임이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다.김용임은 방송에서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전국을 돌며 공연했던 경험과 교도소 공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정서주가 김용임의 ‘울지마라 세월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정서주는 맑은 음색과 섬세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